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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2명중 1명이 '청년'
통계청 ‘6월 고용동향’… 전체 76만명중 38만명

박종세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4.07.20 18:29 33'
청년(15~29세) 실업자수가 전체 실업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20일 ‘6월 고용동향’ 통계를 발표하고, “청년층의 실업자수가 지난달 2만1000명 증가한 38만7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수(76만3000명)의 50.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자수가 전체 실업자수의 절반을 넘은 것은 졸업 시즌인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7.8%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면 전체 실업률은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2%를 기록, 전년 동월과 전월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실업자는 34만명으로 전월보다 1만7000명 감소한 반면 10대는 4만7000명으로 1만9000명 늘었다. 10대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대학 1~2년생들이 방학을 앞두고 구직활동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대학 재·휴학생들의 활발한 구직활동은 통계청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별도로 실시한 ‘청년층 부가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월 대학 재·휴학생 실업률은 7.6%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2년 6월의 같은 실업률은 4.9%에 불과했다.

통계청 최연옥 서기관은 “취직할 때 인턴경험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대학생들이 일자리를 많이 찾고 있다”며 “하지만 불황의 여파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지 않아 대학생들의 실업률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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