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44/ 말씀 선물
북쪽 동네 왕초인 김정일씨에게
말씀 선물을 던져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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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통한 의원(醫院)이라도
다한 목숨은 구할 수 없고,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하늘과는 다툴 수 없다.
(良醫不能救無命, 疆梁不能與天爭)<後漢書>---
* 조선일보에 게재된 전광진님의 한자공부 칼럼 글에서 베껴옴.
친척 중에 불치의 병에 걸린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경우, 문병 가서 하는 소리는 대개 아래와 같다.
“요즘 새로운 약이 자꾸 나오고 의술도 나날이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환자가 철부지라면 고지식하게 수긍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물정을 제대로 아는 어른다운 어른이라면 속으로
‘여보쇼, 아무리 새로운 약이 나와도 죽을 수밖에 없는 병에 걸린 사람은 죽게 마련이라오. 한 오백년 사는 의사를 본 적 있소? 나, 죽을 날만 기다릴 뿐이오.’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문병객에게는 예의상
“그렇게 된다면 다행이지요.”
라고 맞장구치는 것이 통례다.
북한의 운명을 두고 내외국의 논객들이 논하는 모든 말은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내 견해다.
아무리 미스터 김정일이가 몸부림쳐도 북한은 이미 말기암 환자 수준에 가속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그 어떤 나라가 전폭적으로 도와주어도 망할 수밖에 없다. 내재적 요인들이 모조리 말기암 환자 비슷한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짜로 얻는 것이 많아도<링거 주사를 맞아도> 자생력이 떨어질 뿐이고, 전혀 안 도와 주면<산소마스크와 링거 주사바늘을 빼어 버리면> 금방 목숨을 잃을 중환자!
미스터 김정일은
“가짜 민주주의”와 “가짜 공화국”을 버릴 용기가 없고
현재 상태의 저 한심한 “노예주의 왕국”을 고집하는 한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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