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내 무고하신지요?
두루 알고 지내시는 지인들께서도 안녕하신지요?
님은 참으로 위대하였습니다.
별 둘로 수많은 별들을 모두 잠재우고
위태로운 님의 국가와 국민들을 구하시기 위하여
어찌하였든 5공이라는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셨습니다.
518의 피빛 통곡의 가파른 언덕 넘어, 승리를 쟁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목표하에
임기 중, 최선을 다하셨을 것입니다.
끝으로 외람된 질문 몇 가지만 올립니다.
1. 정의 사회란, 무엇입니까.
2. 집권당시 많은 이 땅, 이 하늘아래 청년과 국민들에게
왜, 무엇때문에 죽어서도 두 눈을 닫지 못하는 깊은 한을 잉태하셨습니까.
3. 한 국가의 최고 가장으로서 모범이 되셔야 하건만
과거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 피와 눈물 젖은 그 많은 국민의 혈세를 가져 가셔서,
아직도 아니 내시고 버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 지금까지 세상을 오래 살으시면서 자신 혈육의 정을 넘어
처절한 고통과 아픔, 절망의 긴 동굴속에서
그래도 한줄기 새벽 빛을 향하여 일어나 다리 절며
숨가쁘게 호흡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5. 생존하고 계시는 동안, 지난날의 과오에 대하여
진심으로 참회하실 용의가 있으신지요.
언제인가는 님도 가고, 저도 갈 것입니다.
무덤 속의 참회는 늦을 수도 있습니다.
6. 어떻게 사는 것이 한 인간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
이 무한에게 한 수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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