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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갱당 금실인
가정화목과 가사정의를 마스터하고 정치에 입문하는게 순서

그리고 금실인 직권을 이용 죄없는 국민에게
고문과 고통을 선사했으며 내가 그 직접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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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만들라"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선거 막판 정권과 당에 대한 염증 때문에 돌아선 유권자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정치는 짧고 교육은 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왔다. 강 후보는 국민의 교육 불만이 어떤가를 겪고 느끼고 알아챈 것이다. 우리 경제는 세계 10위다. 그러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지난달 세계 10위권 경제인 한국의 교육 수준을 61개국 가운데 42위로 꼽았다. 대학교육은 50위다. 한국 국민으로 미국에서 정식 유학비자를 받아 공부하는 초·중·고교생과 대학·대학원생 숫자는 8만6600명으로 세계 1위다. 외국으로 나간 전체 유학생 숫자는 19만명, 해외연수는 20만명이다. 교육 엑소더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학부모들이 지금 이 나라의 이런 교육을 받아선 자기 아이들에게 미래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한 한국 교육의 진실에 대한 증언이 어디 있겠는가. 포스코가 1986년 포스텍(포항공대)을 만들어 운영하느라 지금까지 들인 돈이 1조1700억원이라고 한다. 지금 포스텍은 세계 유수의, 아시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과대학이 됐다. 한국 유학·연수생이 매년 외국 학교에 뿌리는 7조원의 돈이면 포스텍 같은 대학을 해마다 7개씩 세워 꾸릴 수 있다. 멋진 고등학교, 다닐 만한 중학교는 수십 개, 수백 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라와 국민이 세계의 물결을 헤쳐가려면 각각의 특성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대학을 20~30개 키워내야 한다. 그런 학교에서 가난한 집 아이건 부잣집 아이건 재능에 따라 공부해 자신의 역량을 활짝 피워낼 수 있어야만 나라의 앞날도 열리고 개인의 꿈도 영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소수 대학이 인재를 독점하는 폐해도, 대학과 고교의 학벌이 신분을 결정짓는 폐해도 사라지거나 누그러진다. 세계 수준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몇몇 대학 입학 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박 터지는 입시 과열도 완화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정권은 모든 대학을 다 비슷하게 만들어서 학생과 학부모를 입시 경쟁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100위권 대학을 세계 500위권, 1000위권 대학으로 평등하게 낮추면 모든 우리 아이들이 입시 지옥에서 해방되고 재능에 따라 공부하며 희망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교육 천국’이 열린다고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실패했다고 자인하면서 뒤늦게 개혁하려 해도 교육 기득권 때문에 고칠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그 제도를 본받겠다는 것이다. 교육부총리는 “자립형 사립고가 입시기관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한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엔 특별활동 동아리가 83개 있고 ‘기쁨공부방’이라는 동아리는 지역 초·중학생을 상대로 매주 화·금요일 과외까지 시켜 준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민사고 학생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선진국 대학에선 필답고사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많이 한 학생, 개성과 특기를 갖춘 학생을 뽑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이 내신 비중까지 지시하는 획일·통제식 교육제도 아래선 창의교육, 개성교육이 생겨날 수 없다. 올해 부산 과학영재고를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 중의 명문 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한 어느 학생의 아버지는 IMF로 실직한 신용불량자였다. 어머니는 그 학생이 다니던 중학교 식당에서 일했다. 그 학생이 평준화된 학교에서 공부했더라면 사교육에 단련된 아이들에게 치이고 말았을 것이다. 가난한 집 똑똑한 아이들에게 의지할 것이라곤 학교 공부뿐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평준화된 학교의 무너진 교실수업만을 주면서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서 세상을 올라가는 사다리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통합형 논술로 인재를 뽑겠다는 대학에 ‘초동 진압’이란 말로 공포감을 주는게 이 정권 사람들이다. 전교조는 영어로 가르치는 국제중 입학설명회에 학부모가 구름처럼 모이는 것을 보면서 국제중을 허용할 수 없다고 한다. 전교조는 ‘제 탓’에는 눈먼 조직이다. 자립형 사립고를 20개 만들겠다던 교육부총리는 ‘양극화’ 캠페인이 시작되자 말을 삼켜 버렸다. 세계적 대학을 15개 만들겠다던 그의 약속은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다. 5·31 지방선거는 국민에게서 희망을 빼앗아 가 버린 정권의 무능에 대한 심판이다. 이 나라, 이 교육에 대한 절망이 그 한가운데 있다. 정권이야 물러갈 때 물러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는 역발상, 역주행의 교육정책 아래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젊은이들과 맞서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나라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되돌려 달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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