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아~ 하여간 꼴갑을 떨어요,

고저’니보라우 들, 내래 거저 살다 보니 끼니, 남보담 잘났다 튀며, 쪼깨 있다고 거들먹  거리는 거’ 고거 당최 갖지 않아 죽갓수다래, 고럼’  그러니 끼니 많이 배운 것 보담은 조금 덜 배우고, 없이 살아도 똥 뱃장이 편한 게 제일 이디,

고려 말의 고승 야운각우(野雲覺牛)도 자경문(自警文)에

사흘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지만 백 년 동안 탐내어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로다.(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一朝塵)

연배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런 말하기는 그런데, 돈이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 것 또한 다가 아니다.

세상에 태어나 세월에 몸 걸치고, 살아감에 있어 맑고 밝은 정신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세월을 읽을 수 있어야 참다운 삶을 살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려시대 정혜결사를 주도했던, 보조기눌(普照知肭)은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만들고 소가 물을 마시면 젖을 만든다. 하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 근심걱정 없는 사람 누구일까?

이 세상에 태어나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구일까?

이 세상에 태어나 군림하며, 누리고 싶지 않은 사람 누구일까?

이러한 사람 있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진데,

지난세월 

가난이 지겨워 새벽을 열었고,

지난세월 

호롱불 밑에서 밤을 새워 공부했고,

지난세월 

그 시절의 향수가 남아있어 살맛나는 세상인 것을,

적고 낮은 자신에 처지를 남과 비교하여 홀대 하지 말아야 한다.

무릇 사람이란 서로 얼기설기 두런두런

어울려 사는 게 사람 사는 모습이거늘....................

지내놓고 보면,

다 흘러간 구름 같고

다 스쳐간 바람 같은 거라오,

사람이란 있으면 있는 대로 근심걱정 쌓여있고,

사람이란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런대로 사는 것을

겹 눈질에 삿대질을 하면 오해는 오해를 낳고 거짓은 거짓을 키우는 거라오,

장재균의 세상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