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10일 째,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ㅡ? 하룻밤 사이 2000대 등 파리 중심부에서 차량폭파 방화사고가 발생해 그 피해가 올 한해 벌써 8만대에 이른다. 특히 주말과 일요일에 이르는 피해는 파리 서쪽 노르망디나 툴스에 비화됐고 에블에서 극심했다.
야구 방망이를 든 복면 청년들이 상가에서 난동을 부리고, 달려온 경찰관들과 충돌이 잦는가 하면, 파리 남쪽 에손 지방은 2개의 초등학교가 방화로 파괴되고 식품가게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 같은 폭동은 아비뇽, 난시 등 각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확대됐다.
10월27일 파리 북동 생 상드니 배전시설 감전 사망으로 폭동의 발단이 됐다. 두 소년은 추적하는 경찰에 쫓겨 이 시설에 도주했다가 희생됐다. 그러나 두 소년의 가족과 이슬람 성직자들의 폭력사태 중지 호소에도 각 도시 시민은 무차별 방화나 공공시설 파괴에 흥분해 손을 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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