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방법에는 평화와 전쟁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함께 가지시고 일하신다.
때로는 하나님은 평화를 주시기도 하고 때로는 전쟁이라는 무기를 사용하시어 역사를 주관하신다.
하나님은 평화만을 원칙으로 해서 세계를 운영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동원하여 인간세상을 통치하신다.
그러한 하나님을 우리는 판단할 수 없다. 그것은 신의 주권이며 창조주의 권리인 것이다.
인간들이 전쟁으로 인하여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참혹한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전쟁을 찬성할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의 생각하고는 다르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나 동시에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이해할 때에 사랑만 주장해서도 아니되고 정의만 주장해서도 아니된다. 하나님의 사랑의 측면과 정의의 측면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햇볕을 선인과 악인에게 구별없이 주시는 것처럼 보편적인 사랑으로 우리인간에게 다가오신다. 그러나 불의를 행하는 악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정의의 심판관이 되신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나 누군가를 통하여 간접적으로나 악인을 심판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피흘림을 동정한다. 이것이 인간들의 동정심이다. 참혹한 광경을 보면서 전쟁은 안된다고 외친다. 이것이 인간의 외침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동정과 외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때로는 참혹할 정도로 인간을 징계하시고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하시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스스로 고통하신다. 왜냐하면, 인간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노아시대에도 인간 지으심을 탄식하셨다. 그리하여 인간을 물로 심판하시기에 이르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물로 심판하시고 어떠하셨는가? 마음이 기쁘셨을까? 그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다시는 물로 심판치 않겠다는 말씀과 동시에 무지개 언약으로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피흘려 죽어가는 모습을 보시고 마음이 편안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피흘림을 보실 때에 마음이 괴로우심에 틀림없으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심판의 손을 놓으시는 것은 아니시다. 인간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지만 인간들이 악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한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가만히 계시지 아니하신다. 누군가를 들어서라도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바로 악과 불의인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인간에게 죽음이 오고 그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속죄양으로 보내신 것이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무서울 정도로 인간들을 심판하신 내용들이 나온다.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인간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가 일어났고 그 분노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도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죄로 죽음을 당했다고 했고 헤롯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자신이 영광을 독차지 한 죄로 충이 먹어 죽었다고 하였다.
이처럼 인간들이 끔찍하다고 하는 전쟁을 싫어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정의의 잣대로 측량하시어 불의의 죄 값이 기울게 되면 반드시 심판을 하신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같은 방법은 바로 인간들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불의를 버리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는 적신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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