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김대중컨벤션센터에 화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의류판매 행사가 열리고 있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

24일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 홀 천정에서 불이나 30여분만에 센터 직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이날 불로 컨벤션 홀 천정이 크게 훼손됐고 센터건물 1층 의류판매 행사장에 있던 수십여명의 입장객들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센터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들을 동원,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자체진화에 나서 30여분만에 불을 껐으나 단열재에서 연기가 많이 나는 바람에 자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다.

화재신고도 늦어져 센터측이 밝힌 화재 발생시간은 이날 오전 11시께였으나 119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11시20분으로 20분이나 차이가 나 화재신고도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화재는 센터 4층과 5층 로비 천정에서 천정 보수공사를 하던 중 용접 불꽃이 천정 단열재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센터측은 화재로 인해 연기가 건물에서 빠져나가지 않자 출동한 소방관들과 함께 건물 지붕 일부를 뜯어내고 연기를 빼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연기만 많이 났지 큰 불이 아니어서 자체 진화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과 함께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시교육청 주최의 공부방 만들기 설명회는 화재로 인해 연기됐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누수와 부실시공, 통역잡음, 수의계약 의혹제기 에 이어 작년 10월 발생한 안전사고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화재까지 겹치면서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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