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칼럼
2006,7.15
대표경선에서 `색깔론' 시비에 반발해 전남 순천 한 산사에 가 있는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는 15일 탈당까지는 고려하지 않되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에 강재섭 대표와도 만나고 이 날은 지지자 30여명과 지리산을 등산하면서 "정권교체 하려면 `우파대연합'을 이뤄야 하는데 수구보수로는 이룰 수 없다. 내가 수구보수 지도부에 있으면 `우파대연합'을 이룰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다.
이 최고는 처신을 아주 잘못 하고 있다. 첫째로 대표경선을 불복하고 당 최고위원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반민주적 작태다. 둘째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은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다. 셋째, 강 대표가 멀리서 직접 찾아 간 것은 일종의 사과인데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고집피운 것은 꼴값 떠는 행위이며 정치도의에도 어긋난다. 넷째 자신이 지금 우파대연합을 파괴하고 있어면서 우파대연합 운운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않고 논리적 모순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 최고가 지도부에서 떠난다고 해서 과연 자신이 우파대연합을 이룰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강 이 두 사람은 제발 씰대 없는 짓 하지 말고 맘을 완전 비워라. 서로가 상대를 인정해라. 그리고 두 사람 간의 화해의 악수그림을 국민들에게 보여라. 한나라당은 당신들 두 사람만의 당이 아니다. 당원과 국민의 당이다. 국민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면서 무슨 대권창출이냐. 당권에 눈이 어두워 말한 새 빨간 거짓 아닌가.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한나라당의 정권획득이다. 두 사람이 또 다시 국민을 실망시키는 날에는 아예 정계를 떠나라. 그리고는 차라리 자결해 버려라. 그러면 당신들보다 몇 배 나은 사람들에게 당을 접수케 하는 국민운동을 벌릴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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