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려한단다.
그래선지 지금 그곳 봉하마을 일대가 온통 '노무현 聖地'를 방불
케할 만큼 개발이 한창이라며 전해지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끌게하는건, 주위 관광지 개발을 위해 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생가복원 사업, 사저 뒤편 봉화산 일대를 '웰빙숲' 조성에
다 사저 주변에 측근들을 위한 연립주택까지 지어 노사모 타운까
지 만들어진다니 부럽다못해 기가찰 노릇이다!
그래선지 재정지립도가 42%인 김해시가 2006년 지역사업비 명목으
로 64억5000만 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특별교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지방자치가 됐다면 그 또한 결국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된 게
아닌가? 그런데 과연 그분이 그런 여유를 즐길 만큼 국민들에게
한 점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을지 긍금스럽기 짝
이 없다.
안그래도 지금 일부 애국세력들이 노무현 부정비리 밝히기에 몰두
하고 있는 판에, 그런 모습들이 비춰진다면 지난 대통령들이 해오
듯 한동안 또다시 시끄러울건 불보듯 뻔하리라.
그럼에도 지금에와선, 지난 번 이명박 당선자와의 만남에서 "정권
인수인계에 협조하겠다"며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
회가 마련한 차기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며 거부
권 행사를 시사하고 있다. 결국은 마무리 단계까지 산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여나 지금도 성공한 정권으로 자부하며 안개속을 헤매듯 정신
못 차리시나? 대체 이명박 당선자를 지지해 준 국민들 여론은 안
중에도 없는지, 왜 그러는지 답답스레이 묻고 싶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격려와 도움은 못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비록 국민들 비판에 오를 만큼 멋들어진 '노무
현 聖地'를 만들어 천상같은 행복을 누리든 말든 그보다 지금 우
리 국민들이 바라는 건, 힘들게 일어서려는 새 정부를 위해 대통
령의 한 사람으로써 나라발전과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순간
까지 적극적인 성의를 보여주는것만이 正道가 아닌지 다시한번 되
새기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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