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한강에서 변사체 3구가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부근에서 임모(54)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주변을 산책하던 이모(18)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심하게 부패된 임씨 사체의 상의 안주머니에서 "변명하고 싶지 않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임씨가 한 달여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지구 인공섬 근처에서는 오후 2시 15분께 40대로 보이는 남성의 사체가 물에 뜬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키 170㎝ 정도에 보통 체격으로 검은색 점퍼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오후 2시40분께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 북단 200m 지점에서 진모(24.대학생)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발견, 유족들을 상대로 진씨의 행적 등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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