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6/ 춤을 춘 목적(결과) 다섯 가지
정치인 김근태씨는 내 사견으로는 유재건씨와 더불어 열우당의 몇 안 되는 신사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보였었다. 이번에 개성에 가서 춤을 춘 목적도 다음과 같이 고상한 쪽으로 해석하고 싶다.
1.
남한에도 “통 큰 싸나이”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 노무현에게
2.
북한 핵 개발을 축하하기 위하여 - 김정일에게
* 말로는 제2의 북한 핵실험을 경고했지만, 이런 정도는 상투적인 역설(逆說)?
* 입술과 혀보다 손과 발의 표현이 더 정확하므로
3.
“약 오르지?”란
강력한 뜻을 몸으로 보여 주기 위하여 - 조지 W 부시에게
4.
남한의 매스컴이 자기 얼굴과 이름을 열심히 선전해 주기를 바라고.
* 가장 큰 소득이라고 봄. 누구한테 피해를 안 끼치고, 돈 안 쓰고 자기선전에 성공한다는 것은 현명한 짓임.
5.
대통령 선거 때 여성 표를 많이 얻기 위하여
* 춤을 잘 추는 사나이를 여성들은 대체로 좋아하므로.
■ 참고사항 ■ 오늘 일부 신문의 보도실태
김근태씨의 멋들어진 춤 솜씨 사진을 게재한 신문들
경향 - 5면에 흑백사진
국민 -게재하지 않음
동아 - 6면에 흑백사진
조선 - 1면 컬러사진
중앙 - 8면에 흑백사진
한겨레 - 4면 흑백사진
* 기타 신문 미확인
* 김근태씨가 진정 예절 바른 사람이라면 1면에 컬러사진으로 게재해 준 유일한 신문인 조선일보의 편집국장에게 감사 전화 한 통쯤은 하는 것이 옳다고 봄.
* 김근태씨가 대통령이 된 후, 국세청이 국민일보를 제1차 세무사찰 대상 신문으로 선정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김근태는 진짜배기 신사”라고 추앙 받을 것으로 예상됨.
* 제목에 ‘목적’이란 단어만 쓸 경우와 ‘결과’란 단어만 쓴 경우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목적(결과)’로 정했음. 어정쩡한 상태에서 춤을 췄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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