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종일 `잠적'..총리인선 `장고'>
후보압축 나선 듯...금주중 윤곽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온 종일 행방을 감춰 총리와 각료 인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장고'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아침 일찍 삼청동 관저를 나선 이 당선인은 평소와 달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채 수행 비서만 데리고 시내 모처로 사라진 뒤 하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당선인이 지난 달 통의동에서 집무를 본격 시작한 이후 휴일을 제외하고 집무실을 찾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서실에서 조차 이 당선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유지를 철저히 했다.
잠적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총리 및 각료 인선작업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내부 자료나 극비 사항이 외부에 잇따라 유출되면서 이 당선인이 `보안'에 부쩍 신경을 쓰는 터라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측근은 "이 당선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면 분명 총리 인선작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측근은 "이제 총리 및 각료 후보군 압축 작업에 들어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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