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평양 인근에서 피습됐다는 언론 보도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1일 오전 일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는 ‘김정일’이 1위에 올라 있으며,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한때 출렁거리기도 했다.
이는 일부 사이트 게시판에 김정일 피습설이 올라오면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머로 밝혀지면서 금융시장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김정일의 사망설이 매번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이유는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실제로도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의 죽음 이후 한반도 정세는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독재자 김정일의 사망 이후 한반도 통일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해병대 지휘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지난 7월 29일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김정일과 북한의 후계 과정’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김 위원장 사후 북한의 군부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를 축출한 뒤, 권력을 장악하고 한국과의 통일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벡톨 교수는 “많은 북한 관련 학자들과 비정부단체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일부 장성들이 한국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소문들이 있다”며 북한 군부 내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권력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이 분열하고 군부 내 파당 간 경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에 내전이 발생할 수 있어 한국 정부가 대규모 군사적 조치 없이도 개입해 상황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주도 하의 자유통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이 실현되고 ‘평양판 슈타지문서’가 공개될 경우 국내 좌파진영은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 급변사태 과정에서 국군이 조선노동당의 대남공작 관련 문건을 확보할 경우, 국내 친북세력의 이적행위가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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