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본의 아니게 북남 갈라져"
"외세의 부당한 간섭책동으로 말미암아"
2005-12-04 13:19:13
북한이 "미국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다시한번 주한미군 철수를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4일, "우리 민족은 외세의 부당한 간섭책동으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북과 남으로 갈라지게 되었다"며 "외세로 하여금 우리의 민족 내부문제에 군사적으로 계속 개입할수 있는 구실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냉전이 끝났으며, 따라서 주한미군이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신문은 "미국과 이전 쏘련을 축으로 한 랭전시대는 이미 막을 내리였다. 이전 쏘련은 해체되였고 조선반도를 둘러싸고 대립되여있던 대국들은 서로 관계를 개선하였다"며 "미국이 아직까지도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있는 것은 실로 시대착오적이며 심각한 정책적 오류"라고 했다.
특히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따라 련북통일운동에 적극 떨쳐나서고 있다. 6.15통일시대에 와서 미국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인식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들은 미국을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의 장본인, 전쟁세력으로 단죄규탄하면서 반미초불시위를 비롯한 여러가지 형식의 반미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랭전시대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시대의 요구와 전체 조선민족의 지향에 맞게 남조선에서 자기 군대를 지체없이 철수시키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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