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촛불 집회로 모든 게 올스톱이다. 뉴스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메뉴가 촛불 집회다. 수만 명이 모여 촛불을 켜고 시위를 하는 모습은 분명 온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반면에 촛불집회를 보면서 우려를 느끼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1. 반미에 대한 우려
첫째로 우려가 되는 부분은 촛불집회가 반미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분명 광우병 소가 문제된 것은 미국산 수입 소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 자체와 대립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유익이 없습니다. 지금 세상은 한 나라가 고립된 채 존재할 수 없을 만큼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란 나라와의 유대관계도 중요한 부분인데 촛불집회가 반미로 흘러가 버린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 굽신거리거나 저자세를 취하는 것은 반대지만 무조건 투쟁 일변도로 가는 것 역시 옳지 않다.
2. 반정부에 대한 우려
둘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촛불집회가 반정부 시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반정부적인 성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고 헌법에 따라 투표에 의해 선출된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부다. 옳지 않은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탄핵을 운운하며 반정부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아직 6개월도 지나지 않는 정부를 탄핵하다니 웃기는 짓이다.
3. 괴담에 현혹되거나 유포하는 행위
셋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괴담을 유포하고 사람들이 그것에 현혹당하는 모습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을 다 믿고 그것을 토대로 비난의 소리를 높이는 것은 옳지 않다. 충분히 자료를 찾아보고 그 자료가 검증된 것인지 확인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MBC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쓰러지는 소를 광우병 소라 하였지만 후에 확인되지 않은 것임이 드러났다. 참으로 무책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강력하게 수정할 것을 요청하되 명백한 것들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더 많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불법시위에 대한 우려
넷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촛불집회가 불법시위로 흐르는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함으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돌을 던지지 않았고 싸움을 벌이지 않았기에 평화 시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로 점거는 분명 평화 시위와 거리가 멀다. 마지막까지 사람들의 동의를 얻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시위대는 감정을 조절하고 질서를 지켜야 한다. 돌과 물건과 화염병이 날아가지 않은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어리석은 생각이다. 지금은 시대가 그만큼 달라졌다. 도로 점거한 촛불시위로 인해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많이 있음을 기억해라.
5.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모습
다섯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촛불 시위가 감정적으로 치닷고 있다는 것이다. 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막는 전경들 사이에는 벌써 좋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 전경이 싸이에 올린 철없는 글을 복사하여 여기저기 퍼뜨리며 전경 전체를 매도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그 전경의 이름과 주소 직위까지 다 드러내는 것은 분명한 불법행위이다. 자신들의 행동을 조롱했다고 해서 버젓이 불법을 행하고, 또 많은 이들이 그에 동조하면서 이민을 가야 살 수 있다느니 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좋게 볼 수 없다.
6. 다른 의견들에 대한 무시
여섯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반대 의견에 대한 비인격적인 반응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근데 현재 여론은 촛불집회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많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은 촛불시위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런데 자신들과 다른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반말하고 욕설을 퍼붓고 못할 말을 하고 단체로 매도해 버린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 같은 이 나라 국민들이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7.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
일곱째로 우려가 되는 것은 촛불집회가 정치적으로 이용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당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당이 공격을 당할 여지가 있으면 그것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촛불집회가 아무리 순수하다고 해도 그 안에 사심을 품은 이들이 파고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을 불안하고 만들고 있다.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면 공연히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진행하되 어느 누구도 사심을 가지고 순수함을 훼손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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