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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박지만 EG 회장 삼남매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서로를 의지하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육영재단 경영권 다툼으로 박 대통령과 박근령 전 이사장의 사이가 틀어진데 이어 최근 불거진 청와대 권력 암투설로 박지만 회장까지 사이가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박 회장 부부가 셋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알려져 이번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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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박지만 EG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애틋했던 삼남매의 관계가 육영재단 이사장직에 이어 청와대 권력 암투설과 맞물리면서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삼남매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 단란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박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서로를 의지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계기는 육영재단 경영권 다툼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990년 동생 박근령 씨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주지만 2009년에는 근령씨 남편 신동욱 씨가 박 대통령 비방글을 무더기로 게재해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악연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근령 / 前 육영재단 이사장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에는 코드가 잘 맞는데 사사로운 일에 의견이 잘 안 맞아서…"

박 대통령은 남동생 박지만 회장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고, 특히 '보물 1호'라고 부를 정도로 조카 사랑은 유별났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오붓한 가정을 20대 젊을 때 잃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에 대한 소중함, 행복한 가정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지고, 박 회장이 당사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자 두 사람의 관계도 예전같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박 회장은 청와대를 한번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지만, 정윤회 씨와 힘대결이라는 논란이 겹쳐지면서 관계 회복은 더욱 멀어졌습니다.

다만 최근 박 회장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매의 관계에 변화의 계기도 생겼습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