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 오는건 오늘도 우울한 소식 뿐입니다.
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 진다는것과
낮아져야 할 실업률은 되려 높아 진다는
비관적인 전망들때문에 망연자실해 지는
이 마음 가눌길 없어 그저 새어 나오는 건
한숨뿐이군요.
망가진게 어디 경제 한가지 뿐이겠습니까?
치유하기 힘들정도로 심각해진
남남갈등의 이념문제,
골이 더 깊게 패여진 지역갈등문제,
청년과 장년,노년층의 시각차이,
비 전교조와 전교조의 갈등,
국민들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어느 한 사람(떨거지들 포함)을
지향한 미움의 고통,
이러한 고통을 바깥으로 뱉어 내느라
선량한 국민들의 입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마음은 황폐해질뿐입니다.
민생에만 신경을 써도 버거운데
철없는 386무뇌아들과의
투쟁까지 해가면서 살아야 하는 이 현실이
무겁고 비참하게만 느껴집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같은 우익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다른 애국 단체 를 험담하고
무너뜨리지 못해 안달하는 꼬락서니를 보자니
먹은 음식물까지 토악질 할 것같습니다.
오늘 왜 이렇게 우울한가 했더니
2년전의,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악몽이
현실로 기획된 날이기도 하군요.
2002년 12월 19일 18시를 알리면서
전국의 모든 통신망은 대선 후보자 노무현이
출구조사에서 이회창님을 2.3%앞섰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리에 혼절한
국민들이 많았던 걸로 압니다.
그 당시의 출구조사 2.3%는 족집게 도사도
무색할 지경으로 정확히 맞췄습니다.
그 정확도에는 아직도 의구심이 가지만....
그것이 바로 자유 대한민국의 사망소식인 것을
진작에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망가뜨릴 줄은 몰랐습니다.
저들은 자유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아닌가 봅니다.
저들이 사랑하는 조국은 아마 따로 있나 봅니다.
오늘도 저들이 만들어 놓은 절망의 늪속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써 보지만
점점 더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자유 대한민국의 모습과
투쟁하는 애국세력님들의 모습이 처절해 보일 뿐입니다.
도대체 이것들의 끝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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