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신문]
[2006-08-10]
“사학법 재개정 반드시 이뤄낼 것”
“애국자와 세계속의 지도자, 국가지도자 양성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사학이 정부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끝까지 사학을 수호하고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입니다.”
오는 9월2일 사학수호를 위한 대규모 비상구국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는 안영로목사(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는 이같이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사수본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안목사는 “사학의 본질과 건학이념을 훼손하는 개방형이사제 등의 독소조항은 반드시 재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목사는 ‘비상구국기도회 개최가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실제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정부에 맞서기 위한 기도회가 아니라, 위기에 처한 사학 수호와 국가지도자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목사는 그러므로 무엇보다 정부가 사학의 건학이념을 잘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는 영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게 기독사학의 중요한 목적”이라며 “이 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안목사는 비상구국기도회 외 다각도로 재개정을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19일 각 교단대표 및 사학 관계자들과의 연석회의에서 논의된 대처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정관개정 요구에 대해 법률고문단을 구성, 적극 대응하고 국회차원의 재개정 노력이 이뤄지도록 지역구별 국회의원 설득작업에 임한다는 것이다.
안목사는 “사학비리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지만 사학자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종교교육의 자유를 지키는 일은 교회로서 생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사수본은 지난 6월14일, 각 교단과 사학단체에 개정사학법 시행 거부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사학들이 정관개정과 개방이사 선임을 거부함으로써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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