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가 박정희보다 더 독재라고?

토론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순전히

오랜만에 TV토론프로에 등장하는

전여옥의원을 보기 위해섭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해섭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전여옥의원의 공방의 말에,

바짝 쫄아 있는 이종걸과 김민영의 얼굴표정을

보고 있노라면......이걸 굳이 카타르시스라고 해야 하나요?

전여옥의원의 한층 성숙한 자세와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여옥의원이 녹화를 마치고 쓴

자신의 홈피글에서 밝혔듯이

그들은 오로지 '독재송'으로 일관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한

선무공작인 선전선동을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들,

토론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정부가 박정희시대보다 더한 독재를 한다고?

시팍,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박정희 시대의 팩트와 이명박정부의 팩트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 팩트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어떻게 더 독재를 한다고 증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개풀 뜯어 먹는 소릴 하러 나왔구나......

생떼와 어거리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왔구나......

국민들을 속이러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필자도 78년도 고딩3학년일 때,

생전 처음으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현재 대구 '국보공원' 자리에 있었던 경찰섭니다.

대구 향교 작은 회의실에서

2주에 한번 '회*선' 지역 고딩 문학동인회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당시 이미 10년도 더 된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경찰이 들이 닥쳐서 저와 또 한명을 연행해 갔습니다.

나머지는 어디로 빠졌는지.....^*^

어째튼 저는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의자에 앉아 있다가.....

발길질에 한번 차이고....수갑차고 삐뽀 삐뽀~~거리는 차에 타고 갔습니다.

'집시법 위반'이라나?....그런게 뭔데?...

'불법단체조직'등...뭐라 뭐라 하더군요. 당시 뭘 알겠나요?...ㅠ.ㅠ

이런 몇 학교 고딩들이 모여서 2주동안 습작한 글을 가지고 품평회하는데...

집시법은 뭐고 불법단체조직은 뭐야?....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고문이었던 작고하신 김춘수씨가 오고,

박목월씨 사촌동생이었던 지도교사(시인) 박모씨가 와서 빌고, 각서쓰고....

그리고,

하룻밤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보내고는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한달간의 '근신처분'을 받고는 교실이 아닌 도서관에서....

매일 반성문을 작성해서 학생주임에게 제출해야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1년 선배인 정모는 분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약삭빠른 분으로 기억됩니다.

경찰서에 간 후배가 있었지만,

석달 이상 단 한번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늘 앞장서서 행동하고 함께 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아끼는 후배가 경찰에 두들겨 맞고 잡혀 갔는데....궁금하지도 않았는지?

그 분이 누굴까요?

질투에 눈먼 유재순을 앞장 세워서'전여옥 표절'을 조작, 공작해서

'노무현의 전여옥 죽이기'에 앞장 선 사람입니다.(당시 오마이 편집국장)

조만간에 전여옥표절에 대한 재판 결과가 다시 나올 것입니다.

정모씨와 그 일당들은 반드시 죄의 댓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때가 이종걸, 김민영이 말하는 유신치하 '박정희 시대'였습니다.

묻습니다.

지금 이명박정부가 박정희 시대 보다도 더한 독재라고 했는데......

필자도 당시 그 일을 겪고는 박정희 정권에 대해,

박정희에 대해 무지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위나 데모에 대해 응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당신네들도 겪었을 것이고'

지금도 그 당시를 '박정희 독재'라고 하고 있는데,

당신네들은 당시 뭣을 하고 있었고?

당신네들이 지금 몇몇 사람 모여서 이명박을 욕하면 잡아가는지 묻는다.

요즘, 인터넷에서 쥐박이니 맹박이니...별별 소리가 다 나오든데....글쎄?

법치에 대해 토론하면서,

법(경찰)이 먼저 시위대를 부추기고 공격해서 과격해 진다는 말에,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그렇게 믿어 달라는 말에,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스스로 말하는 당신네들이 부끄럽지는 않았는지 묻습니다.

지난 10년의 '사이비 민주주의'를 구축해서

불법과 폭력으로 대한민국을 업수이 여긴 일이 그렇게 그립습니까?

토론 시간내내

어처구니 없어서 하품이 절로 나오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토론내내 어처구니 없어하는 전여옥의원의 표정으로......

참으로 누구 말씀마따나

'깜냥'도 되지 않는 쓰레기 좌익화된 인물들과 토론해야 하는 현실이

지금의 대한민국 SBS 시사토론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이종걸이가 한마디 했네요....

이명박정부가 생방송으로 하든 것을 녹화방송으로 바꿨다네요.

왜 그랬을까?

'내 귀에 도청기가 설치되었다'라는 방송사고가 생각 납니다.

09.07.11.

강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