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서울지하철이 공격당했는데 서울시장은 몰랐다, 말이 돼? 박원순 시장은 ‘서울메트로
사이버테러 은폐 의혹’ 진실을 밝혀라!
9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2014년 7월 경에 북한으로부터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받았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국감장에서 이 부분에 관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두 번이나 서울시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서울시에서 국정원에 수사 의뢰까지 했다. 그리고 한달 정도 후 국정원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을 해줬으며, 이 역시 서울시에
보고가 되었다. 그런데도 박 시장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 행정에서 배제되어 있거나, 아니면
거짓말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특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해킹 사실을 은폐한 정황,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해킹당한 PC를 90분 만에 포맷했다는 것. 또 사건 이후 보안심사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국정원에 즉시 통보한 것도
아니었다. 서울시하고 서울메트로가 13일 동안 사건을 묻어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는 ‘북한이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국정원 통지 내용을 부정하는 사후보도자료까지 냈다.
이 정도 과정을 거쳤는데 박 시장이 몰랐다?
심각한 것은 당시
해킹이 단순한 사이버테러가 아니라 물리적인 테러로 연결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관제소·궤도신호사업소·통신사업소, 이런 곳들이 집중적으로 해킹을
당했다는 점에서 메트로 사고를 유발한 해킹 시도라는 것이다.
하마터면 ‘대구지하철참사’와 같은 끔찍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박 시장은 도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길래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인가? 시장에게 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시정현안이 있는가? 그것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책임진 사람에게?
하긴, 국민안전을 볼모로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을 응원한 박
시장이긴 하다! 시민안전 보다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 관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박 시장 재임 중 잇따라 발생하는 지하철 사고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작년 성탄절에는 서울메트로 차량기지에서 전동차가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3월에는 왕십리역에 멈춰있던 전동차 지붕에 불꽃이 튀면서 퇴근시간대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특히 2014년에는 상왕십리역에서 열차끼리 추돌해 38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어제 있었던 지하철 2호선에서의 출근대란을
비롯한 잦은 지연사고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 의원은 서울메트로 해킹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야당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시한번 서울시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우리도 감사원이 즉시 박 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박 시장은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민안전과 관련된 사안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이는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판단된다. 단순한 문책이 아니라, 사법처리까지 이뤄져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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