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은 19일 오후 각 방송사들이 실시중인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들려오는 출구 조사 소식은 이명박 후보가 50%에 가까운 득표를 해 2위 정동영 후보를 더블 게임의 표차로 이기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1위와 2위의) 표차가 400만 표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라며 "1992년에 김영삼 민자당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190만 표차로 이긴 것보다 더 큰 표차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후보 지지율이 어제 여론조사보다 높게 나오는 이유는 광운대 동영상 사건이 이명박 지지층을 불안하게 해 투표를 많이 하게 했든지, 2위 이하 후보 지지자들이 희망이 없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관계가 있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위 이명박 후보와 3위 이회창 후보의 득표를 합치면 두 보수 후보가 얻는 표는 60% 전후일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의 출마가 보수분열보다는 보수경쟁에 의한 보수확대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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