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이희호 여사 일베 고소..다음은 부추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7일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에 김 전 대통령 비하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작성해 인터넷에 유포한 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혐의로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베의 한 회원은 지난달 31일 인터넷상에 ‘홍어 택배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2009년 8월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된 김 전 대통령 입관식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서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 관을 앞에 두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을 ‘홍어’로, 시신이 안치된 관을 ‘택배’로 표현한 것이다.

피소된 누리꾼 명단에는 일베에 이 글을 올린 작성자와 함께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로 12조원을 갖고 있다”는 글을 쓴 사람 등이 포함됐다.

이 여사는 고소장에서 “이런 게시물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다. 김 전 대통령과 유족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려는 의도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비난을 받아 마땅한 범죄다. 고인의 역사적·사회적 평가를 저해하고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