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우리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민들을 잘살게 하는 일”이다. 지난 대선 때, 서민들이 노후보를 밀어준 것도 “노후보야 말로 서민들을 잘 살게 해 줄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급하지도 않는 정부청사 이전에. 공공기관 분산에, 미군이전에, 북한 퍼주기에만 열을 올렸지. 서민들을 위해서 그 무엇을 하였는가.
가진 자들이 부동산이 몇 배씩 올랐다며 춤을 추는 이면에서, 서민들만 덩달아 오른 전세금을 마련 못해 눈물을 흘리며 변두리로 변두리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지 않았는가.
서민을 외면한 정치에 이리 쪼들리고 저리 쪼들린 서민들이 지하철에 뛰어들거나 “이놈의 세상 다 찔러 죽이겠다.”며 이를 박박 갈고 있는 현실에도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오늘 또 임대주택을 배정받고도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있었으니.., 사연인즉 보증금 2억4,600만원에 월세가 59만원이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죽으려고 했었다는 것인데, 기사를 읽으면서도 화가 난다.
도대체가 정부는 임대주택의 개념이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임대주택은 집을 살 형편이 못되는 서민들에게 정부가 마련해 주어야하는 복지차원의 거처이지 돈벌이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서민들이 마련할 수 있는 보증금에 달세로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2억5천만원의 보증금에 월 60만원의 달세를 내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2억5천만원 있으면 변두리 헌집이라도 사지, 미쳤다고 그런 돈 걸고도 60만원씩 내고 살겠는가.
서민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는 일은 정부청사 옮기고, 지방청사 호화롭게 짓고, 공원 만들고 멀쩡한 도로 뜯어고치고, 운동장 만드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이며 우선해야할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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