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재개정에 최선 다할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최희범 총무는 지난 4일 “사학법 재개정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정식 부임한 최 총무는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및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총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명으로 사학법 재개정과 북한인권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한기총이 취해온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해 “교회가 선거와 정치 논리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조만간 공명선거 운동 촉구 성명을 채택해 회원 교단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인 박종순 목사를 비롯한 지도부 및 실행위원간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현안별 입장을 정리,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의 통합 문제와 관련,“화학적인 통합을 서두르다 보면 깨질 수가 있다”며 시간적 여유와 함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기총과 KNCC가) 각각 기본 역사를 갖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합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서로 협력하는 물리적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단간 화합의 필요성도 꺼냈다. 그는 “한국 교회를 이끌어갈 기관차가 각 교단의 총무들인데 일부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서 “제가 교단 총무로서 경험이 있고 교단 총무들과 교감도 있는 만큼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재직 기간에 한기총과 함께 한국 교회가 발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임기 3년을 잘 마쳐 성공한 총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1일 한기총 실행위에서 선출된 최 총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소속으로 기성 총무와 서울신대 총장,활천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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