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UN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말하기를,
"그동안 참여정부(노무현 정권)하에서 추진해왔던 개혁의 장점을 밑바탕으로 해서 유엔 개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말을 들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언젠가 이런 취지의 말을 한 신문 보도가 생각난다:
"유엔도 개혁하겠다. 미국과 서구 강대국 중심의 유엔 체제를 제3세계 국가 중심으로 개혁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이번 반기문 장관의 유엔사무총장이 된 것은 개인적 역량과 노력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의 위와 같은 목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의한 것임이 보도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노동자 세상을 만들겠다", "모택동을 존경한다", "공산당도 허용해야 한다" , "그래 나는 좌파다"라고 공언까지 하고 노골적 김정일 지원 등을 함으로써 이미 그의 사상과 정체성이 다 드러난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와 외교부 등 모든 라인을 총동원해서 적극적 전략적으로 지원했음이 밝혀졌다.
그 예를 보면, 노 대통령은 해외순방시마다 반장관을 대동하고 정상외교를 할 때마다 지지하도록 공을 들였으며,
지난 2월 16일 청와대에서 재외공관장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는 "여러분의 장관을 국제기구의 중책에 당선시켜주시면 외교부는 한 번 뜨는 것이고, 실패하면 국물도 없는 줄 알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한다.
"실패하면 국물도 없는 줄 알라"라는 이런 협박성 말은 그것이 단순한 개인 지원이 아닌 그의 특별한 의중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영국 신문 더 타임스 인터넷판(9월 29일) 주장에 의하면 한국 정부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도록 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체 취재결과 '코피 아난 후임자 경쟁에서 원조가 결정적 선거운동 수단'이라는 부제의 이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반 장관을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지원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수천만 파운드의 추가 원조를 약속하고 유럽국가들에는 상대방에 유리한 무역협정 체결을 제안했으며, 페루에는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이상과 같이 결국 반기문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만들기는 반기문 개인이 아니라 노무현의 계략에 의한 것이며 정권 차원의 치밀한 전략과 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그 목적은 그가 말한 대로 유엔을 좌익화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중국(중국 공산당)이 적극 그의 지지에 나선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이로보건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인 유엔사무총장이 나오게 됐다고 마냥 자랑스러워할 일이 못되는 것 같다.
오히려 그는 남북관계에서 노무현의 좌파 노선에 따라 김정일과 좌파 편을 들 것이 우려된다.
국민들은 친김정일 공산주의자들의 교활한 책동에 의한 조국의 적화 위기의 실상을 바로 알고 깨어 일어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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