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J, "노무현 정부 북한인들의 실정 세계에 알려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2일 한국의 노무현 정부가 김대중 정부에 이어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 공식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알리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고 북한의 실정을 세계에 알리는 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AWSJ는 지난 주말 한국 통일부 관리가 미국의 북한 인권 특사인 제이 레프코위츠의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을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문을 실었다.
지난 28일자 월스트리트 저녈에 기고한 “모든 코리안들을 위한 자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에 제공하는 인도적 원조가 군사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일부 정부가 조건 없이 북한에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부지불식간에” 김정일 독재정권을 돕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레프코위츠 특사의 기고문에 대해 한국의 통일부 관리는 한국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고 남북한 화해를 저해하려는 발언이라고 규탄하면서 “반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통일부 대변인이 1일 AWSJ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레프코위츠의 기고문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AWSJ는 북한보다 인권을 더 유린하는 나라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고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이 겪고 있는 비참한 상황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자에게 박수 갈채를 보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오히려 이러한 사람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은 친 김정일 정권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이 범한 모든 죄악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고 계속 조건 없는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여 북한의 공산 정권을 유지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김정일 정권이 개성공단을 이용하여 한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WSJ는 “우리 시대의 큰 도덕적인 조롱거리는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 역대 한국 정부가 공식적인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북한 동포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세계에 교육시키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KPA/뉴시스
입력 : 2006.05.03 10:10 31'
200537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