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북한동포 가정방문
어제,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서울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신문에서 보자마자 저는 이런 공상을 했습니다.
소낙비처럼
아주 잠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북한의 귀족형 가정은 그만 두고, 시골이나 도회지 의 빈민가를 구경하고 싶다고 언론에 공표하시고, 이 일을 통일부에서 잘 주선하여, 평양의 귀족들이 사는 동네가 아닌 가난한 인민들이 노예처럼 사는 마을을 구경하시게 된다면 얼마나 눈물을 흘리실까?
그 동안 한국천주교회 사제들이 북한 동포들의 인권적 측면에서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로지 원조물자만 보내면서 정신생활에 무관심했던 것을 얼마나 부끄러워하실까?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고는 구석구석이 비참한 상태의 거지공화국이니까, 북한당국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방북은 선전 효과면에서 환영하면서도 결단코 평양의 일류호텔 이외의 곳을 구경시켜 드리지는 않을 거야. 금붕어 어항을 들여다보듯이 평양만 구경하라고 강요할 걸?' //050516달0822/酉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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