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입수한 북한 잡지 금수강산에 실린 글, “야전 솜옷” 에는 김정일이 측근들과 만나 자리에서 김일성이 죽은 후부터 자기가 10년 동안 계속해서 입어온 솜옷을 이야기 하면서 그 솜옷은 “고난의 행군” 의 상징 “선군혁명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고 쓰고 있다.
북한잡지 금수강산에 실린 글 “야전솜옷의 원문”
쪽잠에 좨기밥, 삶은 감자에 이어 야전 솜옷까지 김정일이 말하는 인민이 조밥을 먹을 때는 조밥을 먹어야 한다는 이민위천의 좌우명을 그대로 증명해 주는 이야기 들이다.
인민들은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 이도 좨기밥을 먹는다는 말에 일정의 위안을 갖는다. 하지만 굶어서 죽어간 350만의 인민들이 자기들이 그렇게 믿었던 장군, 쪽잠에 좨기밥으로 끼니를 때운다던 그 장군이 한끼 식사를 위해 수만금을 탕진하면서 외국에 비행기 까지 띠우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원통하고 배신감을 느끼겠는가?
“쪽잠에 좨기밥”이 거짓말이듯이 10년을 두고 입었다는 “야전솜옷” 역시 새빨간 거짓말임은 틀림이 없다. 만년을 장수하기 위해 계절별, 기후별, 시간별로 옷을 바꾸어 입는다는 김정일이 솜옷을 10년 동안 입었다면 누가 믿겠는가?
김대중의 햇볕정책, 노무현의 대북포용정책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미사일발사, 핵실험강행후 자신만만해진 김정일의 모습, 가장중요한것, (포수 모자를 벗었다는 것이다. 승리자의 여유라 할가? 비록 착각일지라도.)
캐비아에 상어지느러미 요리, 프랑스 코냑을 마시고 사는 김정일은 옷 역시 세상에서 제일로 비싼 건강에 좋다는 웰빙 원단으로 옷을 해입는다. 인민들을 속이려고 잠바옷차림이 제일로 좋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디자인은 비록 인민복처럼 보일지라도 원단만큼은 세계 최고급의 원단이니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
김정일이 늘 입는 인민복이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고급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이고 잡지 금수강산이 소개한 “야전솜옷” 역시 방탄장치가 되어 있는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옷임을 인민들이 알게 될 때 김정일의 운명도 후세인의 운명처럼 될 것이다.
김국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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