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운하건설,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대전일보] 2008년 01월 15일(화) 오후 10:0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대운하의 충청운하 건설사업이 금강권복합개발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강권 개발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조546억원(국비 3조8777억원, 지방비 6224억원, 민자 5조554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금강권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공주, 논산, 금산, 연기, 청양, 부여, 서천 등이 큰 효과를 보게 되나 충청권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예산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민자확보는 자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 당선인의 충청운하건설 공약은 금강권 개발에 적잖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 금강권 개발과 충청운하사업은 백제문화권 관광지 개발, 각 거점을 아우르는 관광벨트 조성 등을 꾀한다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이 당선인은 공약에서 충청운하사업 뿐 아니라 백제문화권 복합개발 구상 등도 밝혔다. 금강권 개발과 충청운하사업이 잘 어우러진다면 관광과 경제적 측면 등에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 않다. 충청운하사업의 사업성 및 타당성이다.
1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소요되는 충청운하사업은 정부재정으로 할지, 민자로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업성이 그럴듯해야 정부재정이든 민자든 확보가 수월하다. 객관적이고 충분한 타당성 조사와 주민여론수렴 과정 역시 필수적이다. 운하사업은 잘못될 경우 뜯어고치기 힘든 기념비적 사업이다. 이 당선인은 모든 절차를 밟아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쪽에선 운하사업의 기정사실화 분위기다. 충청운하의 경제성과 환경문제 등을 치밀하게 분석해 후회 없는 사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본문인용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
65001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