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 아주 못난 가장이 있었다.
집에는 앞으로 살아갈 방법과 길을 찾지 못한 자식들이 널려 있는데
가장이란 작자는 집안 살림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쌀통에 쌀은 얼마
남았는지 남의 집에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연일 혼자서
장미빛 청사진만 늘어 놓고 있다.
자식들에게 왈... 내가 말이야 앞으로 엽집에 사는 개똥이한테 아파
트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배불리 먹을수 있도록 쌀도사주겠다는 등
처와 자식들이 듣기에는 도무지 이해가 않되는 썰을 풀더니 이제는
한술 더떠서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멀쩡한데 놔두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집과 땅을 빚을 내서 다시 짖겠다는 어이없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 가만히 듣고 있던 아들이 한마디 던졌다.
아버지! 집에 쌀 끼니가 떨어져서 먹고 살기도 어려운 형제들도 많
고 사느게 전쟁이라고 할 만큼 어려운 이 시점에 남의 집을 도와
주겠다는 등 이사를 가겠다는 등 정신이 있냐고 했더니 그 가장
하는 말.. 이놈아 연초에 내가 공약으로 했던 말이니까 아가리
닥치고 따라오기나 해 임마! 라고 하였다. 그때 그말을 듣고 있던
처와 자식들은 생활 기반을 다져 놓은 이곳에서 떠나기는 무리가
있으니 가족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하여 결정을 하자고 하였더
니 들은 척도 않할때 과연 그 가족의 구성원이 그가장을 생각하는
바가 과연 긍정적일까 라는데는 의문이 든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이사고 누구를 위한 도움도 그 가족의 동의와
지원 없이 즉흥적이고 일방적으로 이루어 진 것은 결코 성공적일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바다.
지금이 어느 때 인가 자살율의 폭발적인 증가, 실업률의 증가,이
혼율의 증가등 가족의 붕괴와 경제의 슬럼화등 앞으로 당장 헤쳐
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한 이때에 한가하게 수도이전이다
누구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등 현실성 없는 뜬구름만 잡는
다면 그것은 크나큰 손실을 초래 할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과오
로서 큰 힐책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지금은 이런 소모적 논쟁과 다툼이 아닌 생산적이고 경쟁력있는
나라 살림을 하여 실업자 해소,국민의 걱정과 한숨소리등을
가라 안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12317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