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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 몰카’는 전문가 작품?

박계동(朴啓東) 의원의 술집 몰래 카메라사건은 박 의원 행동의 문제와는 별개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찍었는지에도 관심이다. 박 의원측은 5일 “화질이나 당시 상황을 볼 때 전문가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화면 주변이 둥글게 휘어 있는 것은 넓은 각도를 찍을 수 있는 몰래카메라용 광각렌즈로 찍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카메라가 박 의원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미리 안정된 상태로 설치된 상태였다는 것도 전문가 작품을 의심하는 이유다.

박 의원측은 “누군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미행을 한 것은 아닌가 의심도 된다”며 “기관 또는 전문용역회사가 찍은 것이라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수사 기관에 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요청해 둔 상태지만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있고, 당사자들도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했다.

권대열기자 [email protected] 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