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원, 더이상 망설일 이유없다
이회창씨가 이미 대선 출마를 결심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 할만도한 박근혜 의원은 마치 이회창의 출마가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 심한 고민이라도 하는듯 침통한 모습마저 보이며 시종일관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왜 일까?
원칙과 약속을 중히 여기는 그 이니 경선에서 낙마 하자마자 발표한
"백의종군 하겠다" 라는 공언을 지켜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고민일까?
그러나 경선 캠페인중 그의 "이명박 대통령 불가론" 을 보더라도
이명박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 라는 의미는 아닌듯하다.
따라서 이명박과의 약속이니 뭐니 그런말은 해당되지 않을터이니
신의고 뭐고 따질일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다 죽어가는 한나라당을 살려낸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한나라당을
엉뚱하게도 뻐꾸기들에게 내주고 선뜻 탈당을해서 이회창과 연대를 한다는
파격적인 결단이 너무나 어려울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겠으나
그러나 이미 뻐꾸기들에게 점령당한 정당을 되 찾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둥지의 주인(?)을 밀어낸 뻐꾸기들의 점령군 행세를 보더라도 더이상의
미련을 갖는다는것은 그야말로 미련한 짓에 불과할 것이고 자칫 이용만
당하고 팽 당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이명박이 마음을 바꾸어 파격적으로 일정 지분을 약속한다면
이명박정권 하에서 제2인자로서의(예컨대 당권장악등)정치적 기반을 구축하여
차차기의 대권도 바라볼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뜸을 들이고 있는것은 아닐일까?
그러나 그것도 아닐것이다.
이나라의 대통령이란 "짐이 곧 법" 이다.
김종필씨가 총리약속과 의원내각제 개헌을 약속받고 김대중을 도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던 이회창을 꺾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총리 몇개월만에 팽 당하지 않았던가?
더구나 이명박의 제2인자는 이재오일뿐만 아니라 경선과정에서의 원한(?)을
미루어 보더라도 박근혜와의 약속을 지키지않을것 이라는것은
그의 인물됨됨이로 미루어보아 알수있는일이니 박 의원은 그런 허황된꿈을
꾸지는 않을것이다. 이재오는 이명박의 분신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렇다면 이회창의 출마가 자신의 정치적인 행보에 걸림돌이되어서는 아닐까?
혹시나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의 귀국에 맞물려 BBK 문제로 후보자격이 박탈
된다면 대타로서의 어부지리를 얻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선뜻
이회창의 출마를 환영하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런 이유도 아닐것이다.
왜냐하면 노정권이나 정동영측이 멍청이가 아닌 다음에야 선거법상 대타를
내세을수있는 출마등록 마감일 이전에 이명박을 팽 시키고 상대하기가
더 어려운 박근혜의 출마를 허용하진 않을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꼭 이명박을 팽 시키려면 대선출마 등록 마감일 이후를 선택
하므로서 박근혜의 자연스런 대타를 차단하려 할것이라는것을 그가 모르지는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2007년의 대권에의 꿈이 무산된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이념이나 신념이 비슷한 이회창의 출마에 쓰다달다 말이없는것일까?
자신이 이회창과 연대를 한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커플(?)이 될뿐만 아니라
국중당의 심대평 후보와 고건씨 마저 가세해줄 움직임 이어서
대선을 무난히 승리로 이끌수 있을뿐만 아니라 차차기의 대권도 보장되는일
일터인데 어째서 답답할 정도로 묵묵 부답인가?
들리는말에 의하면 이회창측 에서도 끊임없이 박 의원에 대한 러브콜 신호를
보내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인 저의가 너무나 궁금하다.
혹시나 줏가를 올리기 위하여 일부러 짐짓 모르는척 하는것은 아닐까?
훗날의 확실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하여 실컨 애를 태우다가 마지못한척
손을 들어주면 감지덕지 하리라는 다소 엉큼한 생각에서는 아닐까?
그러나 박근혜의 솔직하고 겸손미 넘치는 성격으로봐서 그런 엉큼한 생각은
천부당 만부당 하다고본다.
그가 만일 그런 성격의 소유자 였더라면 절대로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패하지도
않았을것이기 때문이다.
이쯤 글을 쓰다보니 필자나 이글을 읽으시는 조토마의 독자분들도 궁금하기는
매일반 일것이다.
혹자는 그의 우유부단한 기회주의적인 행보에 실망을 할것이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분들 이라면 박 의원의 뜸 들이기가 못내 아쉽기도하고
얄밉기도 할것이며,
박 의원을 지지하거나 이회창을 지지하는분들 이라면 퍼뜩 이회창의 손을
들어주고 찰떡궁합이되어 명실상부한 보수우익정권 창출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것이니 이래저래 박근혜의 머뭇거리는 저울질은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것 같다.
이상에서 수많은 가정을 더듬어 봤지만 결국 박의원은 더 이상 망설일것 없이
이회창씨의 결단에 호응하여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한다.
그 이유는 이회창씨의 출마를 지지하는 수많은 논객들이 이미 밝힌바이니
더 이상의 사설이 필요 없겠지만 한가지 꼭 집고 넘어가야 할것이있다.
박의원은 기본적으로 명실상부한 보수우익정권 창출을 바라는바 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므로 좌파들의 재집권은 물론이요 대북정책에 호의적인 한나라당
후보의 애매모호한 정체성과 그의 신 대북정책을 용인해서는 절대로 않된다고
굳게 믿고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막기위해서라도 당연히 과감하게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당당한 보수우익정권 창출에 앞장서야 대의명분에도 맞고
자신의 정치소신을 펼칠수있는 기회도 순조로이 만들수 있을것이기 때문에
이회창과의 연대에 하등 망설일 이유가 없을것이다.
조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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