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꽃남'의 진선미 중 써니역을 맡은 장자연씨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방금 듣게 되었다.
원래 그닥 연예 쪽에 관심은 없지만 끊임없이 들려오는 연예인의 자살소식은 사회적으로 정말 커다란 문제라고 본다.
네티즌의 의견을 보면 대략 둘로 나뉘어진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ㅠ이게 다 악플러들 때문이야' 라던가
'당신은 사회적 책임도 없는건가?'라는 식의 훈계(?) 스타일...
내 생각은 후자 쪽에 가깝다.
내가 고인 본인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지는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연예인이 자살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파장을 주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연예인이 얼마나 힘든 길인 줄 알고 있었으면서 꼭 자살이라는 것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악플러들 때문에 자살을 택했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연예인을 하면서 악플을 감수할 생각은 안해본 것일까? 심지어 고 장자연씨는 악역이였는데...
적어도 연예인이라면, 다른사람에게 주목을 받는 자리에 있다면, 그에대한 책임은 충분히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죽으면, 게다가 그게 자살이라면, 그 사람과 친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라도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된다. 연예인은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아는 얼굴이니 말할 것도 없지..
또, 고인에 대한 추모식 말인데,,,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자살한 것은 칭찬할 만한 일도 아니고, 떠벌릴만 한 일도 아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께 모욕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은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다시한번 나를 생각하고 애도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살을 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추모식을 한다면 더 많은 자살의 촉진제가 되지 않을까..
요즘 별의별 트렌드가 있다지만 '자살'이란 트렌드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다. 이 트렌드가 속히 끝나길 바라면서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이 말도 안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