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일자리 뺏는 붉은 돼지들

*FTA반대로 2040의 일자리를 뺏아 日에 주려는 민주당과 붉은 돼지들이 '친일파'다.

격언에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돼 있다'고 했다. 자유민주와 시장원리를 부정하는 그 어떤 방법으로건 서민 살림살이를 살찌웠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다. 마약 같은 포퓰리즘은 국민경제를 파괴하고 서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어왔다. 정치권이 선의(善意)를 내세워 경제 정책을 비틀수록(무상 시리즈 남발할수록) 죽어나는 건 서민이었다. 복지 포퓰리즘에 무너진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그 증거다. 공개경쟁에 기반한 시장원리는 그나마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경제적 정의를 실현한다. 그런데도 소위 배웠다는 일부 2040세대는 복지포퓰리즘이란 미끼를 덥썩 물며 저렴한 포퓰리스트에게 票를 몰아줬다. 서민 주머니에서 재원을 뺏어와야 함에도 자신들의 생각이 정의롭다며 재원마련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수구꼴통이라고 공격했다. 그리스처럼 망하지 말자는  주장이 수구꼴통이면 그리스처럼 망하자고 선동이 진보란 소린데, 포풀리즘으로 나라 망치려는 것들이 진보라면 개나 줘야 옳지 않을까?

딸의 서울대 법대 전과 논란에 휩싸인 박원순이 시장되고 나서 시청 별관 앞 덕수궁 돌담길은 민원 해방구로 변했다. 용산 업무지구 개발을 반대하는 서부이촌동 주민을 비롯, 뉴타운 문제를 둘러싼 서대문 가좌지구,송파 거여 마천지구 주민들이 이런 점령시위 끝에 기어이 시장과의 면담을 이뤄냈다며 민원인이 몰려들기 때문이란다. 용산업무지구 개발반대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박원순이가 해당 개발을 중단할 수 있을까?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줄 수 있다고 뻥치는 '독재자'라면 모를까 개발자의 권리를 누가 뺏을 수 있단 말인가! 웃기는 가정이지만, 박 씨가 용산 업무지구 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개발자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서울시에 앞으로 누가 투자할 것이며 투자 안되는 서울시의 재정과 일자리는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다 해준다는 者가 바로 사기꾼이다.

정당한 행정 절차를 외면한 채 시장을 만나 떼만 쓰면 민원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수준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다. 더구나 이런 민원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박 씨는 "좋은 일"이라고 대답했다니 기가 막힌다. 시민 사회는 이기적인 개인들이 자기 이익 추구를 위해 자기 의사에 따라 참여하는 시장(市場) 사회다. 보이지 않는 손이 개인의 이익을 자동 조절해주는 시장적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한다. 개인의 이익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시민들의 양식이요 적법한 절차다. 하지만 '떼법'이 시장 메커니즘과 법치주의를 대체하게 되면 정당한 의사결정 과정은 산산조각 나고 시위와 폭력적인 힘이 국정과 시정을 결정하게 된다. 결국 '무정부 상태'를 초래한다.

슈퍼맨이 아닐진데 무슨 수로 서울시의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다는지 이해가 불가다. 일부 2040세대가 쏘아올린 박원순은 지금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준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열심히 票몰이(2012년 총선을 대비한) 중이다. 박원순을 밀어올린 일부 2040세대에게 질문한다. 슈퍼맨 처럼 모든 것을 다 해준다고 뻥이나 치고, 기업에 삥이나 뜯으며 2012년 총선에 올인하라고 박원순을 서울시장 직에 뽑아줬던가? 만약 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박원순을 민주당 대표를 시킬 일이지 왜 서울시장 직을 맡겼는가!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을 맡아야지 좌파진영의 총선지원을 위해 움직여선 안 된다. 서울시장이 내년 총선만을 생각하니 서울시정 자체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

일요일(13일)에 일부 2040세대가 열광하는 '붉은 돼지(김정일 만세족-反대한민국) 민노총'의 反FTA시위가 서울시내를 마비시켰다. 붉은 돼지들과 야권 당원들 및 지지자들은 13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광장과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종로2가 보신각 앞 등 서울 시내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시위대는 박원순이 '붉은 돼지들'을 위해 해방구로 만들어 둔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4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그러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서울광장에서 정작 시민들은 시위대에 밀려나 갈 곳을 잃게 됐다.

광장과 공원은 시위대가 아니라 시민의 휴식을 위해 조성한 곳인데 주말마다 붉은 돼지들이 점령해 고성능 확성기로 소음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박원순은 이를 막을 생각조차 않고 있다. 시위 참가자 2000여 명은 토요일 밤 12시가 넘도록 앰프를 이용해 소음을 내고 일부는 공원에서 밤새워 술판까지 벌였다.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경찰서와 아파트 관리소에 빗발쳤지만 박원순의 서울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원순을 밀어올린 일부 2040세대에 묻는다. 님들이 원한 게 바로 이러한 '무정부 상태'인가?

일부 2040세대는 '당장 일자리를 내놔!'라며 기성정치권을 욕했지만 일자리를 창출할 한미FTA를 반대하는 자들에게 票를 주고 그들이 주동하는 시위에 참가해 돌을 던진다. 한미FTA가 난파당하면 혜택을 누리는 집단은 사실상의 미-일 FTA(TPP)를 추진 중인 '일본'이다.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워 꼭 필요한 곳부터 복지 혜택을 확대하자는 산업화 세대를 향해 '친일파'라며 손가락질 하는 2040세대가 한미FTA를 가로막는 붉은 돼지들에게 열광한다. 도대체 2040세대에게 진짜 '친일파'는 누구인가? 일자리 창출하는 한미FTA를 가로막아 일본에게 가장 큰 이득을 주려는 민주당이 바로 '친일파 역적'이 아닌가 말이다! 서울은 붉은 돼지들의 시위에 또다시 짓밟히고,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한미FTA 반대 때문에 일자리를 일본에 뺏기게 생겼다. 저들에게 票를 준 SNS 일부 2040세대여, 님들은 저들에게 票를 주면서 일자리를 원했지만 저들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은 보다시피 혼란과 몰락뿐이다. 2040의 일자리를 뺏아 일본에 주려는 민주당과 붉은 돼지들이 바로 '친일파'이다.

2011.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