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안기부,여권일각과 삼성만이 알고 있었을 일을 MBC가 알게 된 것은 최근 삼성의 헌재소송과 그리고 정부정책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에 불만을 가진 측에서 고의로 흘린것이 아닐까 싶다?
그 테잎이 다른 곳도 아닌 MBC 그것도 사실은 팀에 흘러들어갔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일단 삼성은 타겟이 될 것이다. 그것도 이기자의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기업관을 볼 때 이건희가를 향한 직접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현정권의 재벌정책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다. 그다음 문제는 정치권이다. 일단 한나라당은 어떻게든 타격을 입을 것이다. 최근에 한나라당이 어느정도 지지율이 올라간 시점에서 여권에서는 당연히 반전의 기회를 노렸을 것이고 권력과 밀접하게 유착된 노선을 지지하는 이 기자의 노림수의 범위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권력구조개편 및 대북지원사업에서도 여론의 물길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일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역풍이다. 그 역풍은 얼마전 이건희회장과 고대간에 있었던 식의 역풍이 정권과 MBC를 향하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조금 더 나아가 MBC의 정신적 지도자인 김대중의 타격이다. 김대중의 타격은 의외로 여권과 MBC가 심각히 우려를 해여할 사안이다. 이는 대북사업 또는 소위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진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삼성과 한나라당이 타격을 입는 것은 분명할 듯 싶다. 왜 MBC냐가 그 분명한 답일 것이다. 이제 MBC가 어떤 계산을 하느냐가 문제인데 일단 방송불가 판정을 한것을 보면 그 역풍이 예상외로 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MBC의 많은 프로를 보면 적어도 상대방(한나라당, 보수, 재벌)만이 전적으로 타격을 받는 경우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더라도 방송을 강행했으며 왜곡을 하더라도 그 무리한 방송을 배경으로 여론을 다시 자신들 쪽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보여왔다.
재미있는 것은 MBC가 방송을 하지 않으면 삼성의 목줄을 계속 잡고 있는 형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이 MBC에 강하게 나오면 정치권에 파장이 심할 것을 의미하며 삼성이 MBC에 눈치를 많이보면 이건희 회장에게 파장이 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자의 시대정신이 대학시절의 미숙아 수준에 아직 머물러 있다는 나의 짐작을 그가 확인시켜주어 기쁘다. - 사실이 무엇이 되었던 MBC의 방송은 100% 믿을 것은 못되므로 반드시 타 언론의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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