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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정권 타도활동 박갑동씨, 日서 피습

일본에서 반(反)북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의장 박갑동(朴甲東·87)씨가 지난 13일 밤 도쿄도 내 사무실 앞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쿄 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도쿄 중심부인 지요타(千代田)구의 사무실 입구로 들어가던 중 괴한에게 둔기로 뒷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 관계자는 “전치 4주의 외상을 입었으나 뇌에 특별한 손상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고 망명정부를 수립하자는 나의 주장을 말살하려는 세력에 의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남로당 지하총책을 맡다가 월북 후 김일성에 의해 숙청되자 일본에 망명, 일본과 러시아에 망명한 북한 인사들과 함께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해 반북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쿄=정권현특파원 [email protected]

입력 : 2006.04.21 23:31 24' 199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