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걱대는 이회창·심대평
‘심대평 총리카드’로 선진당의 쌍두마차 격인 이 총재와 심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총재가 보수대연합 구도의 키 역할로 떠오른 심 대표 총리 기용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심 대표는 ‘구원투수론’을 제기하며 총리직에 의지를 보이는 등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 총재가 ‘심대평 총리카드’를 공론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안이 온 것은 없지만, 9회 투아웃 위기에 선발 투수감이라도 감독(이명박)이 원하면 원 포인트 릴리프로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현 정치상황은 정계 개편의 틀이 아닌 심대평 개인 역량 문제”라고 말했다. 선진당 한 관계자는 “이 총재가 보수대연합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밝힌 상황에서 심 대표가 계속 총리설에 대해 딱 잘라 거절하지 않고 있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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