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지난 연말 하야 결심,권 여사·한총리가 말려"
조선닷컴
입력 : 2007.01.26 18:23 / 수정 : 2007.01.26 19:08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하야를 결심했지만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한명숙 총리의 간곡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쿠키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지난해 말 노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키로 결심한 뒤 한 총리를 불러 ‘내가 (조만간) 사임할 수도 있으니 그런 상황을 대비해 잘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깜짝 놀란 한 총리가 그 자리에서 하야는 절대 안된다고 대통령을 만류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직후 총리가 나에게 빨리 공관으로 와 달라고 해서 가보니 사색이 된 얼굴로 이런 사실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와 이 의원은 권 여사에게 SOS를 치기로 했고,즉시 한 총리가 권 여사를 만나 노 대통령의 하야를 만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때 임기단축을 검토한 적이 있지만 임기단축은 절대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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