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환상, 북한이 남한을 공격
해도 우리 국군 독자적으로 충분히 방어할 능력이 있다는 환상,
그리고 북한의 절대적 통치자였던 공산주의자 김일성을 찬양하는
사람이 남한에 아무리 많이 생겨도 남한 사회는 절대로 공산주의가
되지 않는다는 환상....., 이런 환상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다.
강정구 교수 문제로 인터넷 언론 매체에 글을 쓰다 보니, 수 많은
댓글이 올라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환상 속에서 막연하게
김일성을 찬양하고, 또는 김일성 찬양은 아니지만 "김일성 찬양자에
대한 이해"를 주장하고, 또는 김일성 찬양자에 대한 자유민주주의의
포용력을 주장하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다.
첫째, 남북한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아직 "휴전" 상태에 있으며
북한은 수백기의 미싸일을 남한을 향해 조준해 놓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휴전선 일대의 국군 부대를 방문해 보면, 그들의
생각이 과연 맞는지 틀리는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 북한군이 남한을 공격해도 우리 국군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환상이다. 미군이 주둔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남한을 공격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공격을 해도 미군의 도움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국방 현실이다.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현실은
그런 것이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강력하게 "자주국방"을 추진
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아마도 5~10년후에는 우리가 독자적인
힘으로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어렵다. 남한은 모범학생인데, 밤낮으로 싸움
연습만 하고 있는 폭력배(북한)이 선제 공격으로 모범생을 때리면,
모범생이 비록 무술 연마를 했다손 치더라도 충분하게 방어하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무술
연마를 열심히 하는 모범학생은 어떤 폭력배가 공격해도 충분히 막아
낼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폭력배가 갑자기 쇠몽둥이로
머리를 때려도 무사할 수 있을까 ?
셋째, 우리 남한 사람들은 주변에 김일성 찬양자가 많이 발생하고
그들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또 공산주의 찬양자가 많이 생겨도,
스스로 분별력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공산화될 염려는 없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히 위험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또 그러한 착각을 유발 시키는 것이 북한의 대남 적화 수법인 것을
간과하고 있으며, 과거 독재 정권 시대에 정권 유지 수단으로 악용
했었던 점만을 부각시켜, 사상과 표현의 무제한적인 자유를 주장
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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