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 보수우익이 증오해 마지않던 김대중은 달라진 게 없다.
다만 80이 넘어 병든 몸으로 병상에서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토록 김대중을 저주하던 보수우익 국민들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김대중을 다시 평가하고 존경하게 되었단 말인가?
그냥 병원에 입원하여 다 죽어가면 아무리 악질이라도 평가를 다시 하는가?
지금은 식물인간 비슷하게 병원침대에서 드러누워 있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휠체어에 몸을 싣고 노구를 이끌고 거리에 나와서 좌파의 반정부 투쟁을
마이크 잡고 독려하던 정말 쳐죽일 인간이 아니었나? 내가 잘못 보았나?
그런데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는 그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비분강개하던
국민들이 김대중 병세가 악화되니까 그의 괘씸했던 행동을 다 잊어버렸다.
김대중의 병세가 악화된 지난 9일 이후 16일까지 세브란스병원에는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하여 800여명이 문병하였다. 그토록 김대중을 비난하던 김영삼이
무슨 이유로 김대중과 갑자기 화해한다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사람이 죽어가면
살아 생전 지은 죄는 없엇던 것으로 해준다는 김영삼의 철학인지 모르겠다.
기회주의자 박근혜도 이리저리 눈알만 굴리고 있다가 몰래 살짝 문병을 다녀
왔다고 한다. 정말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하고 다닌다.국민밉상이 따로없다.
떳떳하게 김대중을 존경하였으면 진작 문병을 갔어야지 혹시라도 비판여론이
있을까봐 그동안 몸을 사리고 있었다는 게 아니고 뭔가?
이명박 대통령이 찾아간 것 까지는 좋은데 가서는 하는 말이 "김대중은 위대한
지도자였다"라고 했다는데 천하의 몹쓸 지도자라도 죽기 일보 직전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가? 왜 평소에는 그런 소리를 안하다가 갑자기 위대성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이해가 안간다.나라를 말아먹은 좌파정권 10년을 시작한
대통령보고 위대한 지도자라니 이게 무슨 해괴한 논리란 말인가?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좌파정권을 내치고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는가? 좌파정권의 해악과 불의
를 보다 못해 국민들이 선거로 심판하고 이명박 우익정부를 선택했는데 이제
와서 좌파두목 김대중이 위대하다니 지나가는 강아지가 웃을 노릇이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때 김대중은 북한을 위한답시고 "우리 해군은 절대로 먼저
북한군에 총을 쏘지 말고 얻어 맞아 죽더라도 참아라"라는 요지의 작전지침을
내렸다. 이 때문에 우리 해군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이후에 김대중은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처신을 하였다. 평화시에 국군장병들이
나라를 지키다 6명씩이나 전사를 했으면 당연히 국군통수권자로서 조문을 가고
애도를 표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김대중은 지금까지 한번도 조문이나 추모행사에
나가지 않았다. 일언반구도 없이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이런 김대중을 보고
위대한 지도자라는 말을 할 수가 있는가?
김대중은 용공주의자였다. 그래서 6.25 때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과 맞서서 목숨
바쳐 싸울 때 이자는 목포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죽은
김일성이 김대중을 대단히 신뢰하였고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고 들었다. 그 말은
김대중도 부인하지 않았다. 아들 김정일이 김대중을 얼마나 존경했는지 우리국민
들이 다 안다. 천인공노할 패륜아 독재자이면서 북한주민을 수백만이나 굶겨죽인
김정일이 그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핵무기까지 만들도록 돈을 대준게 김대중이다.
이것도 김대중이 위대한 지도자라는 이유가 된단 말인가?
어떤 걸레신문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상이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이념과
당파,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장이 되고 있다"라고 써 놓았다. 이런 기사를
쓴 작자는 틀림없이 친북좌파 성향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전두환 왈 "김대중
시절에 행복했다"라고 했는데 전두환이 치매가 걸리지 않았는지 의심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해도 될 말을 하였다. 김영삼은 묻지마 화해를 발표하였다.
지금 나라 전체가 무슨 집단최면에 걸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김대중은 아무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그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해괴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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