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67/ 인민에 대한 사랑(김현호)

아래 --- 안의 문장은
6월 7일자 조선일보 A35면에 실린
[태평로] 칼럼, ['미스터’ 김정일]이란 제목의 글 마지막 문장입니다.

저는 40여년 동안 조선일보 보급소에 찾아가 묵은 신문을 얻어오는 짓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스크랩을 하다가 뒷면에도 중요한 기사가 있을 경우, 같은 신문이 한 부 더 필요할 때였습니다. 번번이 보급소 배달직원에게 갖다 달라고 부탁하기가 미안해서 저는 보급소에 직접 잘 찾아갔습니다. 그 동안 제가 찾아가 본 모든 조선일보 보급소 직원들은 신기하게도 모두들 신사숙녀 기질이 농후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제가 조선일보를 오래 본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미스터’ 김정일]을 쓴 김현호(논설실장)님도 얼굴부터가 양반 풍모이군요. 그래서 이 글 전체가 점잖은 말투로 엮어졌나 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문장에 약간 가시가 돋친 말이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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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김정일’이 버려야 할 것은 허망한 호칭에 대한 집착이고, 대신 가져야 할 것은 인민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다. ---

정말 명언입니다.
레이건 대통령 다음으로 제가 존경하는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을
"폭군"이라고 부르든,
"자기 국민을 죽어 가는 것을 즐기는 악마"라고 부르든
김정일은
다른 잔재주를 부리지 말고
오로지 자기 인민을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W 부시도,
대한민국 국민들도 김정일을 멸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스터"라고 부르는 것을 "선생"으로 해석할 정도로 김정일에 대한 정중한 호칭을 기대하는 북쪽 동네 아바이 동무들의 처량한 몰골이 한없이 불쌍해 보이는군요. //050607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