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도 그렇고 선거란 것도 리듬이란 것이 있다. 이걸 "바람"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결"이란 묘한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공히 선거엔 일정한 "큰 흐름"이란게 존재하여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런 흐름상 볼 때 문재인은 이미 졌다.
"왜 사상구에 출마 하는가?" 라는 명분에서 부터 밀린다.
도대체 왜 사상구를 택했는가? 라고 물으면 딱히 이거다 하는 답을 낼 수가 없단
것이다. 이런저런 구실을 들겠지만 피부에 와닿을 수가 없다. 대권이란 그림자가
강하게 깔려있어서다.
결국 사상구엔 <스펙>쌓으러 왔단것 외엔 설명할 길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구민들도
슬슬 피부로 느끼게 된단 것. 문재인이가 사상구를 벌써 두 바퀴 돌며 악수했다고 한다.
두 바퀴 아니라 열 바퀴를 돌아도 도무지 일이 안되는건 바로 뒤따라 손수조가 걸어다니
면서 같은 사람들을 만난기 때문이다. 판단은 유권자가 한다.
근착 여론조사(서울신문)에 의하면 손수조가 40%대를 넘어섰단 결과치가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이미 느낌이란 것이 있다. 40%대 가까이 섰을거란 점에 대해 큰
의의가 없다.
사상구에 아무리 전라도 출신들이 많고, 또 그래서 문재인이가 잔머리 써서 사상구에
또아리를 미리 텃다지만 오산이다. 통민당의 전라지역에 대한 공천결과를 놓고보면..
한 마디로 "김대중 그림자 지우기"였단거다. 동교동계 잔여 구파들을 싸악 몰아낸
<작업공천>이었단 것이고..그 주범 중에 하나가 문재인이란 사실. 여기서 최소 10%
이상의 사상거주 호남출신들은 입맛 싹 다시게 된다.(감히 슨상님을 배신해?)
지금 여론기관이나..혹은 언론, 분석가들이 내놓는 자료들을 대슥 보긴 하지만..공통적
으로 놓치는 부분이 있다란 것이다. 바로 문재인의 지지층에 대한 것이다.
2030세대들이 문재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는데..표로 연결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고는 하나 일정비 사실인 것 맞다. 하지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2030들에게
물어보라.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말이다. 이는 박근혜가 의문을 가진
"대체 철학이 뭐요?"라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아마도 총선 등록자 900여명
중에 문재인 처럼 자기철학이나 해당지역 출마명분이 흐릿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은
거의 드물 만큼이란 것이다.
결국 2030들이 들어내놓고는 말 못하지만 결국 문재인 지지세엔 노무현의 그림자가
버티고 있다란 것이다. 노무현을 보고..라는 의미다. 결국 문재인은 "노무현 그림자"가
주 아이템이고, 이 건 좋든, 싫든 이미 써먹었기에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일 수도 있고,
가치일 수도 있다. 컨탠츠 애길 많이 하지만 컨텐츠가 가장 없는게 문재인이다.
문재인이의 컨텐츠는 군대서 찍은 사진 한 장 하고..노무현이 집사, 따까리 하며..
주군은 자살하고..지는 대통령 하고 싶어한단거 뿐이다. 세상에 뭐 이런 컨텐츠가
다 있겠는가..말이다.
선거일 막판 2-3일 전에 가보면 부산사람들의 본전이 슬슬 나온단 거다. 결국 뭐냐?
결국은 또 "롯데"란 거다. 이대호 일본에 팔아먹고..연봉 조낸 짠돌이고..삽질해서
돌던지고 하다가도 소발에 쥐잡기로 2연승, 3연승 만 해봐라.."어..이대호 없어도 하네?"
또 디지버 진다. 롯데넘들 하는 꼴 맘에 안든다고 끝네 기아 응원하고 그럴 사람들이
못된다란 것이다. 야구만 놓고보면 지역정서를 어느정도 꿸 수 있는데..
2030의 특징 중에 하나가 투표 잘 안한다란 것이다. 트위터로 시부리는 건 엄청
잘하는데..막상 붓뚜껍 누르는 날엔 다 얼루갔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란 거..
그렇다고 문재인이가 김대중이 처럼 절대절명의 무슨 명제를 던져준 것도 아니고..
그냥 포스도 대충..카리스마는 없고..하니.."대충 지지는 해주께" 정도가 태반이다.
한나라 시키들 꼬라지 비기시러서다.
한나라가 없어지면? 새누리면? 손수조면? 투표장 가서 문재인 안 찍으면 나라
망하고 엄마아빠 죽나? 애인하고 데이트 약속이 더 중요하다 할 만큼 문재인의
가치는 알고보면 그리 크지 않다란 것이다.
막강한 지지세력이라 하는 2030세대에선 두고보면 알겠지만 절반 이상은 사표란
것이다. 문재인이가 지금 다급해진 이유도 바로 그런 연유로 부터 오는 것이다.
스스로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부분을 믿지 않는다란 것이고, 해서 조급한 나머지
저급한 인신공격..마타도어까지도 서슴치 않는 모습이 그 반증이다.
이미 졌다.
반면 손수조 쪽을 보자.
전통적인 지지세력이란 게 있다. 중장,노년층이다. 이 사람들은 투표하는거 억시로
좋아한다. 젊은 사람들이야 놀만한 컨텐츠가 많고, 투표는 앞으로 많이 할 수 있
지만 노년층들은 투표 자체가 매우 재밋는 이벤트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간에
투표는 꼭 한다란 것이다. 이 전통적 지지세가 얼마나 될까?
얼추 25-30%는 된단거다. 여론조사에 별로 반영되지도 않는..말 그대로 숨은표
들이다. 적어도 영남지역에서의 새누리당 후보는 역량과 무관하게 20-30%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란 것이다. 문재인에게 이런 기본점수가 존재하는가? 없다.
그냥 여론조사상 기분만 좋을 뿐이란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영남에서 안되고..새누리는 전라도에서 더 안된다란 것이다.
바로 중,장,노년층 유권자들 때문이다. 절대로..거의 절대로 맘 안바꾼단 것이다.
말 그대로 시멘트표다.
자, 기본 30프로 깔고 가는 쪽과 투표해줄지 말지 아삼삼한 여론조사 살짝 우위 쪽
이 있는데 누가 갈수록 조급해질까?
본격적인 선거운동..대중연설..같은게 막 열리기 시작하면..중앙당 차원의 융단
폭격, 공습이 낙동강 전선에 우선 집중되고..서울발 B29가 낙동강 전선 하늘에
새카맣게 떠서 비오듯..집중공격을 하고 말게다.
국회의장 출신의 김형오란 5선 관록이 지휘부를 꾸려..공습준비 중에 있다. 공습
할 곳 많지만 사상구에 우선적으로 십자포화를 퍼부울 태세다.
손수조가 3천만원으로 선거를 하건..후원금을 실탄으로 쓰건 말건..그 건 중앙당과
무관한 애기다. 박근혜가 와야 얼굴 비추는 식인 장제원이..대시기들이 또..한 발짝
뒤로 살짝 물러서 있는 양상인데..김형오 내려가면 더이상 꼬리 빼면서 모양만
떨다간 나중에 궁물 진짜 없게됨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책임론 까지 나올지 모른다. 손수조 떨어지면 장제원이 책임 50%다 라는 멍에가
씌워질 수도 있다란 것이고, 사상구 실패는 곧 당과 박근헤의 분노를 살 수도 있단 것
쯤은 알아서 이해 할 일이다. 선거는 전쟁이다. 지고나서.."선전했네", "아름다운
선거였네"하는식은 거의 안처준다. 지면 끝이다. 사형이다. 다음 기회를 넘겨받을
일 더 멀어진다. 박근혜는 한 번 배신자는 두 번째에 기용 안하는 스타일이니깐.
김무성이 손수조 당선시키겠다 어쩐다..초장에 떠들 때 립서비스 같았다. 선거대책
위원회 한자리 뜰 줄 알았고, 그리 여기는 사람 많았다. 하지만 박근혜가 보기엔..
근신기간 더 필요하단 차원에서 재꼈다. 반항하면 뒈진다. 그리고 또 고마 새촘해진
느낌이다.
판세를 읽고 사람을 선수를 기용하고..또 선수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가..이런거..
박근혜가 사람이 부드러워 보인다고 액면대로 보면 안된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치면 김대중이 쩜쩌묵는다. 두어수 앞에 수를 높는단 말이다.
문재인인 총 10라운드 타이틀 매치 중 겨우 2라운드 공울리기 직전인데..벌써
헐떡대며.."아 씨바..생각보다 빤치가 쎄네? 어카지? 밸트 아래를 때려야겠다"는
궁리부터 하고 있다란 것이다. 링사이드에서 보면 다 보인다.
여유가 없어졌단 것이다. 그럼 진다. 왜? 본의아닌 무리수를 자꾸 두게되어 있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중앙당 일에..중재를 하네마네 하며 자꾸 서울 들락이고..하는거..그거
전부 "내가 이래 거물이오"하고 힘자랑을 해야겠단 강박으로 부터 오는 삽질이다.
하지만 갈수록..사상구민들은..
"저 놈은 사상구엔 전혀 집중을 안하는 놈이군.."하는..욕만 처먹게된다. 알면서도..
무리수를 둔단란 거고..여유가 없어졌단 반증이겠다.
이를테면 이런거다.
"롯데 응원하는척 하면서 결국은 기아 서포터스 단장이자나? 이런 개새끼를 보겠나.."
이런거에 뚜껑 쉽게 열리는 사람들이 그 쪽 동네 사람들이다. 불뚝 성질 건들면
끝이다. 그래서 민통당의 핵심이란 인식을 주면 줄수록 표심은 이반된단 거다.
아직은 덜하다..투표날 2,3일 앞두고 갈등 때릴 때 결정적으로 꺾게 만드는 요소
란 의미다. 인간심리 다 거기서 거기다. 차마 손수조는 눈에 밟혀서라도 못버린다.
차라리 투표 안 해버리고 말지. 지연이란 게 이래서 무섭단 거다. 똥개도 지그 동네
선 50점 따고 들어가듯..토박이란 그렇게 무서운거다. 손수조는 토박이다.
거기다가 썩은 노털도 아니요..볼수록 깜찍하고..당차고..뭔가 하여간 열심히 하긴
할 것 같다란 점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했다란 것이고 보면 더욱..
거기에 박근혜란 진짜 거물(문재인인 힐링켐프란 프로 때문에 급조된 거물이고..
실제론 갈수록 거물은 커녕 천하에 쫌팽이 짓만 하고있어..슬슬 실망들 한다)이
덥썩 끌어안은 존재란 점은..굳히고 들어가는 30% 대에 이르는 적극투표층, 전통적
지지세력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란 것이다.
그래서 대략 실질적 적극 투표세력을 기준으로 득표 예상을 따진다면..
문제인 28-31% 수준이고..
손수조 42-59%% 정도선에서 특표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말이 틀리나 안틀리나..두고보면 안다. 아니면 내 지질 장도 준비해둔다.
단, 여기서 악재가 없어야 한단거다. 그러나 손수조는 경력 자체가 일천한 인간이고
나이가 어려 때를 묻힐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직계 존비속도..워낙 서민들이라..위장전입
땅투기..군대 빼먹기..등등 지탄이 될 소지가 있는 꺼리 하나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단거여서..일단 안심은 된다.
하니..오죽 씹을게 없었던지 사무실에 걸린 사진 가지고 시비하고..돈 안드는
선거를 치르겠다란 의지표현인 3천만원 건 가지고 고발하고...심지어 거리에서
배고파 만두 사먹은 것도 씹어야 할 만큼 절박한 거다.
자, 결론치자.
그럼 손수조에게만 시멘트 표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 바로 이 점이 서두에서 꺼낸..
"분석가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에 관한 얘기다.
문재인의 시멘트 지지세력은..2030이 아니란 견해다. 바로 30-50대에 이르는 아줌마,
오빠부대들이란 것이다.
비록 이번 선거로 인해 "문재인이 저거 애새끼 완전 개병신"이란 거 입증되서 이미지
구겼지만..이런거 없었다면..문재인이란 자연인의 이미지는 괜찮은 이미지다.
3050 아줌마들의 대 문재인 정서는 정치적인 방향과 사뭇 다르다란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인 마치 예전의 신성일+자상한 남편상+듬직한 오빠상이고..두드러지게
그런 면이 빛난단거다. 이 건 나도 인정할 정도인데..아줌마들은 어떻겠나?
거기에다 상대가 예컨데 홍사덕 정도 된다면 문재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27살 짜리 가시나란 거다.
여자의 적은 여자들이다.
"나이도 새파랗게 어린거시..어따 대고 싸가지 읍씨..우리 잘생인 오빠한테.."하는
정서 막강하다. 이 거 안고쳐 진다. 30-40 아줌마들..이 거 손수조 거의 안찍는다.
이것도 나중에 결과 한 번 보면 알게될 것이다. 선거기간 내네 손수조 씹는 세력중
가장 막강할거다.
문제는? 이 것들도 투표는 또 잘 안한단 거다. 주디만 나불이지..동회가서 찍으라면..
또..무슨 집안에 일이 많은거다. 안가고..못가고..이래저래 20% 정도가 겨우 찍는거다.
게다가..
손수조가 아무리 지지율이 놓고..또 문재인이 아무리 쫌팽이 짓을 하고 있어도..
까놓고 말해 손수조는 문재인에 비하면 피래미다 피래미. 이 건 뭐 누가봐도 마찬가지.
헌데..그 피래미를 못당해서 그 추접스런 마타도어 까지 해야 할 정도가 거물이냐?
이런 흐름이 또 불거지고 있다 할 수 있다.
문재인, 첨엔 잘했다. 무얼? 입 다물고 살 때다. 간혹 박근혜를 공격 해봤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누가 정수장학회 떠든다고..유신정권 떠든다고..움찔하나?
그런거 없다. 그래서 한 동안 입에 작크 채우고 살았었다.
내가 걱정한게 바로 그거다...저 놈이 끝까지 손수조를 개무시하고..작크 채우며
갈까봐서 말이다. 다행히 조급해진 나머지 마타도어,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길래..
죽을 길 찾아가는구나 하고 안도하게 되서 이런 조잡한 글도 쓰게된거다.
삼천만원 가꼬 떠들면 떠들수록 쫌팽이 되고 표만 까먹는다.(이런거 갈차주믄
이적행위인디..-_-;)
암튼 묘지기 니는..더이상 머리 히끗한 멋진 오빠되긴 틀렸다.
졌다. 시마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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