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종합병원이다.
중국 심양(沈陽)에 있는 해방군 직할 병원의 수석전문의 K박사는 김정일 위원장 심혈관이식 수술 시기에 평양을 다녀온 사람 중 유일한 중국 국적자이면서 조선족 출신 의사입니다.
그의 작은 할아버지는 김일성과 함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비야스코예에 있던 88여단에서 독일운동을 하면서 부대원들의 진료를 담당한 세 사람의 의사 중 한사람인데 이것의 인연으로 K박사는 「김일성 사이비왕조」들의 진료를 일부 맡아온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는 평양 방문 이후 가까운 지인(知人)들에게 앞으로 남․북관계가 지금보다는 한결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이 “눈앞에 저 멀리 북망산(北邙山)이 아물거리는 상태가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K박사의 판단은 김위원장이 7가지의 큰 중병을 몸속에 가지고 있는데
심장병 수술은 이미 공개된 것이고
밤중에 화장실을 세 번이나 다녀와야 하는 극심한 전립선
당뇨병
피하 후두암
고혈압
당뇨병
당뇨병에 의한 극심한 시력장해
등 중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또 종전에는 사격을 좋아하여 일주일에 한두번씩 권총과 소총사격을 즐겼는데 지금은 한쪽 팔의 떨림과 마비현상으로 사격은 커녕 근육신경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종합병원을 몸속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김정일의 수명이 70세를 넘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K박사 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의 고급 진료진들도 상당부분 수긍을 한다고 합니다. 금년들어 김정일의 건강이 더욱 심하게 쇠락하고 정신상태도 나약해저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도 남․북한뿐만 아니라 북핵 6자회담에 유연한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심리학적인 판단으로 볼 때 이미 자신감을 상실하여 그의 사후 구축작업도 아울러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엿보인다는 진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과거에 K박사가 한 발언 중에 김정일의 큰아들 김정남이 고아처럼 중국 등 해외로 떠돌아다닐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멀지 않아서 김정남이는 그의 고모인 김경희(장성택의 처)부부와 손잡고 군부의 지지를 얻어 김정일 이후의 집단 지도체제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K박사의 지적대로 장성택은 복권되고 이들을 지원하는 김격식 대장이 총참모장이 된 것으로 보아 그의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이 순조로움을 보이자 마치 통일부 등 관련기관에서 남․북 대담과 협상을 잘하여 성과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잘못된 판단입니다.
오래살지 못할 것을 알고 있는 김정일의 정신상태 덕분임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의 진짜 대화상대는 미국이고 우리는 쌀과 비료와 돈이나 열심히 전해주는, 북한 김정일의 통미봉남(桶美封南) 정책의 들러리뿐임을 알고 김정일의 정신상태가 나약한 이때 부추기고 잘 달래는 등의 선제적 공세로 남․북 대화 마당에서 칼날이 아닌 칼자루를 쥐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 판단됩니다.
(2007년 7월 23일)
발 해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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