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주연테크 송시몬 사장님께
참조 : 회사 이미지 관리(홍보) 담당자님
발신 : 전태수(경기)
제목 : 사원 정신무장용 캐치프레이즈(광고기본주제) 제안
안녕하십니까?
6월 21일자 조선일보 (조선경제 D3면)에 게재된 기사
"가정용 PC 점유율 2위, 한 우물 파서 성공했죠"룰 읽고, 이 서신을 삼가 드립니다.
귀사가 더욱 '꾸준한' 발전을 이룩하려면
1. 회사의 모든 출입문에 다음과 같은 표어를 게시함과 동시에
2. 신문 全面 광고문안의 주제 어구를 다음과 같은 강렬한 문구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주연테크, 판매 2위!" 자리에>
제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궁리한 끝에 발굴해 낸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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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독약, 공짜는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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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표어가 회사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려면 굉장히 장황해지겠기에 아주 간단히 말해 봅니다.
한 개인이든 한 회사든 한 나라든, 정상적으로 잘 되려면 거짓(가짜)이 적거나 없어야 하며, 공짜(폭리=부당이득)를 바라는 체질을 없애야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이 '속는 것이 아닐까?' 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주연테크는 "정직한(가짜를 싫어하는)" 기업이며, "공짜(터무니없이 많은 이윤)를 좋아하지 않는" 기업임을 강조함으로써 반드시 홈런을 때릴 수 있습니다
이 문구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사전에 연락하여 주시기를 요망합니다. "공짜는 독약"이란 말을 홍보용 캐치프레이즈로 쓰는 회사가 이것을 공짜로 쓴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가. 한국에서 오로지 귀회사만 이 표어를 사용할 경우 : 9696만원
나. 한국의 PC제조판매 업계중에서 귀회사만 사용할 경우 : 969만원(최신형 고품질 컴퓨터 한 대 값 포함)
9월 24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저의 제안을 무시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송사장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귀사의 PC가 한국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가 되고, 외국에 일단 진출한 경우, 그 나라에서 1∼3위를 다투는 회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씁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8월 24일 수요일 오후 5시 59분
위 본인 전태수(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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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생 / 전직 초등학교 교사(2000년 8월 퇴직) / 이 글이 등재된 홈페이지 : www.badkiller.co.kr 등등/
전화 :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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