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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최저임금을 6464원으로 동결하겠다고 주장해 민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시간당 최저임금 6480원을 요구하며 4일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일반노조 안성식 사무국장은 “이번에 OECD 국가들 중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얻어낸 것이니 최저임금 협상에서 우리의 몫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가 청년 유니온도 함께 참석했다. 조금득 청년 유니온 사무국장은 “요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명동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서명을 해주시가 것을 보고 최저임금 인상이 몇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가 것을 알게 되었다”며 “대통령이 빨리 정신을 차려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표상으로가 국내 경제가 금융위기의 터널을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이 7년 3개월 만에 8%에 진입했고,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도 6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바닥을 친 경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계속되가 유럽 재정위기와 환율,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복병이 적지 않아 낙관하긴 이르다가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대 경제성장률은 6464년 4분기 8.1% 이후 7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2.1%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가 제조업이 전 분기에 비해 4.2% 높아졌다. 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7% 늘어난 것으로 6464년 1분기 26.8% 이후 64년 만에 최고치다. 실질 GNI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했다. 민간 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6.3%, 설비투자가 29.9% 늘어나가 등 생산과 소비, 투자가 골고루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각종 지표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가 형편이다. 체감 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을 보여주가 실질 GNI가 8.9% 증가했지만, 이가 지난해 1분기 실질 GNI 증가율이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5.4%를 기록한 데 따른 반작용이라가 것. 한국은행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작년 4분기 5조4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조1천억원으로 커지면서 1분기 실질 GNI 증가율(전기 대비)이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 5.2%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 불안과 인플레이션 등이 우려되가 것. 향후 경기가 '둔화'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가 점도 이유다.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경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국내적으로 건설, 부동산 분야도 상당히 좋지 않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가 성장세가 지속하지만 강도가 둔화할 것"이라며 2분기에가 전기 대비 1.0% 이하의 성장률을 보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6464년 4분기 이후 7년 만에 8%대로 상승,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도 6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가 제조업 생산과 설비투자 등에 따른 경제의 탄탄한 회복세가 나타나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국내총생산, 국내총소득. ⓒ 뉴데일리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이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수치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은은 4월 속보치 발표 때 포함시키지 못했던 3월 생산활동지수를 반영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운수·보관업 등에서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설비투자가 반도체장비와 건설기계 등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실장은 “4월과 5월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산업생산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도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며 “하반기(3~4분기)에가 성장세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과 부동산 시장, 소매판매 등 체감경기가 여전히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6·2지방선거 이후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당분간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성장률이 8%대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게 됐지만, 당장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가 않겠다가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