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반부출신으로서 장군님을 증오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당신과 당신아버지 김일성은 오로지 당신네들만의 왕국을 이룩하기 위해
강제와 억압과 공포정치로 북한을 다스려왔습니다.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기계적인 집단이 되어버린 북한동포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지시명령엔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복종을 해야만 하는
로보트가 되어버린 북한사람들.
당신의 체제하에선 인간으로서의 자유로운 사고나
자율적인 행동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당신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그 무서운 힘으로 당신은 지금의 북한을 다스리며 통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북한을 다스리는 당신의 주무기입니다.
이랬던 저랬던 다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당신은 배고픈 설움을 겪어본적이 있는지요?
배고파하는 자에게 동정심이나 연민의 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요?
기계처럼 개처럼 소처럼 부려먹더라도 먹을건 먹여야 하지 않겠는지요.
북한의 굶주림은 더이상 소문만이 아닌 사실 그자체임을
우리는 이미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 당신이 더더욱 증오스럽습니다.
그 많은 원조 물자... 도대체 어디다 사용하는지요?
당신살이 찢기어 나갈때 당신도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다른이들의 아픔과 고통마져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지도자상이 아니겠는지요.
당신이 행한 업적중에 장점이 있다면
당신법에 북한사람들은 질서를 정확히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주민들은 아직도 순수합니다.
남반부는 정반대로 아무런 사회질서가 없습니다.
법의기준마져도 없는고로 캣세라세라공화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남한은 기강이 헤이해져 있으며 이미 타락했습니다.
모두들 무관심속에 잘 정리정돈된 질서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살아들 갑니다.
이는 못된 자식을 채찍질해 줄 엄한 아버지가 계시지 못하기에
방종의 나락으로 치닫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남한엔 과거 박정희같은 지도자가 없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지혜롭고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당신은 잘 아실겁니다.
당신의 적이지만 인정할건 하셔야 합니다.
사분오열로 찢어지고 갈라진 남반부엔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은 남침을 강행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남한정부가 얼마나 허술한지, 그리고 남한국민들의
기강이 얼마나 헤이하게 풀려있는지를 당신은 잘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주민은 억압되어 있는 반면에 질서를 지키며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남한주민은 무제한 풀려있음과 동시에 무질서한 방종과 타락의 끝에
순수함을 잃어버린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당신보다도 더 미운 놈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나의 요지입니다.
돈과 권력으로 부정부패를 일쌈는 남한의 쓰레기들,
타락하고 방종한 국민들을 방치하는 지도층쓰레기들,
이제 당신이 권력을 잡으십시요.
억압된 북한주민들에겐 사람다운 자유를 주시고,
기강이 풀린 남한족속들에겐 억압과 구속을 주십시요.
부디 이땅을 통일하시여 쓰레기들을 완전히 쓸어버려 주시옵고,
이젠 두번다시 개정일소릴 듣지않겠끔 선군이 되소서.
지금까지의 당신은 개정일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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