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한나라당 사무종창이 친김정일세력들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 포럼 창립 1주년 행사에 참여하여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는 기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발언을 했다. 참으로 믿는 나무에 발등을 찍혔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시간이 지났다고 잊혀질 일인가?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인 김정일정권은 지금도 우리 대한민국을 깔보고 이천 삼백만 북한동포들의 인권을 유린하며 눈을 시퍼렇게 뜨고 오천만 국민들의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고 있는데 무슨 잠고대 같은 망언을 늘어놓고 있는가?

그리고 덧붙여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라는 국민적 요구와 국제정세의 흐름을 현 정부가 언제까지 따로 갈 수 없다는 말도 했다니 국민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김정일 정권의 위세에 눌려 지난 10년 동안의 좌파정권처럼 김정일정권에게 묻지마 돈을 바치고 북한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하는 현실을 묵인하면서 까지 김정일정권의 비위를 맞추어 주는 것이 남북관계의 개선인가? 김정일정권은 평화롭게 바다를 지키던 우리 대한의 아들 46명을 희생시켜 놓고도 사과는커녕 오리발을 내밀며 금광산 관광이나 속개하자고 하는 판국에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친김정일 세력들과 한패가 되려는 저의는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혹시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낮에는 한나라당에 몸을 담고 있다가 밤에는 친김정일세력들과 몸을 섞으며 한나라당을 무너뜨리는 세작細作）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적어도 집권여당이라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수호하는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의 46명의 아들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저승으로 승천（昇天）하지 못하고 구천（九泉）을 맴돌고 있는데 어찌 책임자 처벌은커녕 사과한마디 받지 않고 이를 어물쩍 넘기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의 아들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친김정일 세력들과 한패가 되고 있으니 참으로 억장（億丈）이 무너질 일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지적한 남북관계 개선도 정의와 양심을 기초한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 서로 응어리를 풀 수가 있고 온전한 평화를 담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김정일정권이든 친김정일 세력들이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사람의 목숨을 빼앗었으면 사과부터 하고 나서는 것이 정도가 아닌가? 지금도 친김정일 세력들은 엄연한 김정일정권의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명박정권을 ‘평화훼방꾼’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마땅한데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이 대한의 아들들이 희생되었는데도 철저하게 응징은 못할망정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났다고 이를 어물쩍 넘긴다면 대한민국 정부와 정부 여당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지난 좌파정권처럼 김정일정권의 기쁨조 노릇을 하려면 정권교체는 무엇 때문에 했는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피와 땀과 눈물을 뿌려 이명박 정권을 세웠는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친김정일세력들과 한통속이 되어 천안함 폭침을 어물쩍 넘기자고 나서고 있으니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어떻게 인간의 심장을 달고 46명의 대한아들의 희생을 밟고 가자는 발언을 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 이천 삼백만 북한동포들의 참혹한 인권유린을 외면하고 친김정일세력들처럼 언제까지 김정일정권을 위한 박수부대가 되어야 하는가?

지금 김정일정권은 천안함 폭침을 어물쩍 넘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천안함 폭침을 비껴가기 위해서 인도주의 정신에 기초한 남북이산가족 상봉카드를 사용하여 거드름을 피우고 있다. 게다가 친김정일세력들은 남북관계 파탄을 이명박정권이 초래하고 있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이런 판국에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는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은 천안함 폭침을 어물쩍 넘기겠다는 것으로 국민정서상 용납할 수가 없는 발언이다. 어찌 인류의 보편적인 정의와 양심을 실천하기 위해서 천안함 폭침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자는 것을 시간이 지났다고 묵살할 일인가?

그러므로 천안함 사건을 어물쩍 넘기려는 한나라당 원희룡사무총장은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될 수가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수천만 국민들은 한나라당 원희룡의원을 믿고 집권여당의 중책을 맡겼는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었다. 한나라당 원희룡의원 때문에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헷갈려서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친김정일정권 세력들과 한통속이 된 원희룡의원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직을 내놓고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기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