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안철수의 표만 가져가고 안철수의 철학을 불쏘시게 하고 토사구팽하는가?

문 캠프에서 사퇴해야 할 대상은 선대위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의 정신을 받들려면 구퇴 정치 세력 (즉, 지역이간, 비리, 금권정치의 상징적인 구세대)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단일화 이다.

안철수의 일방적 사퇴; 거기엔 어떤 감흥도 없었다.

새정치를 생각하는 안철수는 구정치의 화신으로 지역이간 정치, 금권 정치, 비리 정치의 또아리를 걷어낼 힘이 없었고, 오히려 지역이간 정치의 힘으로 이탈해 가는 지지층을 눈으로 지켜 보아야 했다.

2등 후보와 3등 후보 간의 단일화; 국민이 원한게 아니라 평소 생활정치는 깽판쳐 국민이 외면한 정치세력이, 선거판에서 표만 훔치면 장땡이라는 식의 탐욕적인 정치인의 꼼수에서 출발했다. 이건 출발부터 새정치가 아니다.

상대 진영에 언질하지도 않은 일방적인 사퇴 회견을 하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발언은, 이 단일화의 협상 과정에서 안철수가 본 거대한 음모에 대한 한 개인의 처절한 저항으로 보인다.

이 단일화 쇼가 여기에서 멈춘게 참으로 다행이다. 정치적 공감대와 방법 자체가 차이가 있는 두사람의 결합은 국민의 시각에서는 잘못된 정략 결혼식을 보는 느낌이었다.

후보를 검증하고 정책을 살펴보아야 할 시간에, 단일화 이벤트는 대선이 정치판 로또로 한몫을 챙겨 보려는 도박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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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목전에 두고 벌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정치 쇼의 한계와 이런 3류 쑈로 인한 국가와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는 어떤게 있을까?

만일 어떤 정치인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말에는 어떤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가?

1) 정당 정치를 잘못 이해 하거나 개무시

민주주의에서 투표 만큼 중요한게 정당 정치다. 정당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적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한데 투표 목전의 단일화는 정당 정치를 혼동하게 하고, 정당을 통한 정치 안정성을 해치게 된다.

2) 투표를 통한 정치 세력의 심판을 못하게 하는 잔꾀

모든 정당은 정치적 선택을 정책에 반영한다. 이게 국민을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면 지지를 받고 이게 표로 이어지게 된다. 한데, 후보 단일화로 국민은 잘못된 정치 세력을 매질할 수 없게 모호하게 된다. 선거라는 민주주의 제도를 훼손하는 오류

3) 양 지지층을 혼재하거나 정책을 섞는 과정에서 국가 혼란

각 후보의 지지층은 자신의 후보가 권력을 잡으면 전과인 한 자리를 챙기게 된다. 두 후보의 지지 세력을 섞으면 자리 다툼, 그리고 서로 다른 정책을 합치면서 국정은 표류하거나 혼란이 있게 된다. DJP 단일화는 끝내 JP와 DJ를 결별했고. 이인제, 손학규, 정몽준 등등은 불쏘시게로 이용되거나 용도 폐기된 바 있다.

* 지난 몇번의 선거에서 보면 국민을 앞세운 정치 이벤트 단일화 쇼에서는 선거 사기단이 깊숙이 개입하여, 사깃꾼이 후보를 좌지우지 하면서 이를 결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4) 단일화는 국민 보다는 정치인의 잇속을 챙기려는 심보

단일화는 생활 정치를 포기하고 선거에 올인한 집단이 벌이는 일과성 정치 이벤트에 불과하다. 이런 일을 기회하는 정치인은 생활 정치는 엉망으로 하면서도 선거에서 표를 챙기려는 도적 심뽀를 가졌다고 본다.

5) 단일화는 국가를 로또판 만듬

단일화는 정치판을 불안정하게 하고, 선거 목전에 유권자에게 혼란을 가져와 선거를 불안전하게 하고, 이런 배경에서 검증안된 지도자를 만들게 된다.

내가 여기 시사발언대에 올린 모든 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질서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종북 좌빨을 싫어하는 모든 이는 맘대로 퍼가고 다시 올리는거 당근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