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본인에 대한 블럭과 글 삭제 사유를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나의 끈질긴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면서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지켜 보면서 서글픈 아픔을 곱씹었다.
나에 대한 복수라면 무엇때문인지 밝혀 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니면 순간적인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일어난 불상사라면 사과라도 해야 옳지 않은가?
나는 그들에게 아무런 사과도 용서도 구하지 않았다. 단지 나의 사라진 글과
가차없이 내려진 블럭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고 했을뿐이다.
정말 궁금하다.. 스스로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하기에는 부족한 여운이 내 곁에
맴돌고 있었다.
마음대로 상식밖의 전횡을 내내 지켜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접고 또 접었다.
인내하라고 냉정하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냈을때도 여전히 원칙을 벗어난
행위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의 본질을 억지로 가리며 무분별한 행위에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다.
결국 앙갚음처럼 내게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고도 어느 누구도 소상히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명분없는 블럭과 글 삭제에 합당한 설명과 대답만 있었어도 이렇게 40년을 넘게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명예를 비오는 진흙탕의 헌신짝처럼 내팽겨 쳐 버린 이들을 단지 사랑으로
인내하고 보듬기 위해 잠을 이루지 못하며 더 이상 괴로워할 수 없다.
오직 난 그들이 내게 가한 형벌의 사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야 무엇을 오해하고 무엇에 대한 칼날을 내게 휘둘렀는지 알 수 있지 않았는가?
갈증처럼 내 목을 죄어오는 나의 궁금증을 끝까지 거부하고 외면했다..
분란속에서 휘몰아치는 폭풍같은 난장판속에서도 의연하려 애쓰던 지난 날을
황당한 논리로 나를 흠집내는 그들의 가슴속은 진정 무엇을 품고 있는 것인지
나는 알고 싶다.
중심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고 무던히도 입술을 깨물고 남몰래 고통을 혼자
삭이며 그래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허약한 몸으로 버티어 내었다.
내가 그들에게 무슨 분노를 일으키게 했으며 내가 그들에게 어떠한 보복심을
갖도록 하였는지 묻는다.
이유없이 상대방을 더구나 같은 동지를 한다발로 묶어 처절하게 때리는 모습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궁금하다..
이 글이 나에 대한 무차별적인 그래서 심하게 훼손당한 나의 명예를 찾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폄하하지 않기를 바라며 잠시 나의 마음을 정돈하기 위해 쓴
글에 더러운 오물덩어리처럼 덕지덕지 붙어 괴롭히지 않기를 그저 바랄뿐이다.
내가 가장 경멸하는 노사모 떼거지들도 그러한 수필성 글에 흠집을 내기위해
달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떨거지 노사모 거지들의 행패라고 난 위로하지만...
글속에 묻어난 그들의 작심한 모양새에 어쩌면 그리도 못난 모습인 것인지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분법적인 창사랑 운영에 얼마나 건강을 해치고 또 얼마나 마음아파하고
또 얼마나 가슴으로 울었어야 했는지 그들은 정말 모를 것이다...
갈기갈기 찢어 놓고 성이 차지 않은 그 모습으로 내가 옳다고 외치면
무엇하겠는가?
그리고 그 부당함의 반대급부를 내게 설명하지 않는 자세는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참 나를 찾고 그 다음에 자신의 행위에 진정 반성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시간이
주어지길 소망할 뿐이다...
늘푸른 하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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